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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속에 숨겨둔 소확행 여행 공주 ‘소문난 칠 공주’

  • 작성자전체관리자
  • 작성일2018-07-04
  • 조회수844

원도심 속에 숨겨둔 소확행 여행공주 ‘소문난 칠 공주’

 원도심 속에 숨겨둔 소확행 여행공주 ‘소문난 칠 공주’

공주시의 자그마한 골목 사이사이, ‘소확행 여행’이 숨어있다.
당신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가져다줄 여행지는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공주 원도심 일대의 7곳이다.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공주시에서 준비한 따끈따끈 신상 여행코스로,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원도심의 7곳을 모아 ‘소문난 칠 공주 이야기 여행’으로 엮어냈다.
이야기꾼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하는 공주 원도심 여행,
속닥속닥~ 더 소문나기 전에 칠 공주의 매력을 살짝 들여다본다.

공주시 원도심을 여행하는 ‘소문난 칠 공주 이야기 여행’

공주시 원도심을 여행하는 ‘소문난 칠 공주 이야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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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하면 떠오르는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너무나도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조금 더 색다른 여행지가 없을까 고민하는 여행자를 위해 공주시가 나섰다. 공주시가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원도심의 근대문화역사 여행지를 가꾸어 많은 여행자와 함께하고자 한 것이다. 오랜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골목길 사이에 숨겨진 원도심 여행지 7곳을 모아 ‘소문난 칠 공주 이야기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여행코스를 만들었다. 곳곳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 골목길 탐방은 숨겨진 보물을 찾듯 짜릿하다.

‘소문난 칠 공주 이야기 여행’은 골목길 이야기꾼과 함께 원도심 7곳을 중심으로 돌아보는 알찬 여행이다. 여행 코스는 아래 목록을 참고할 것. 투어는 6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90분 코스로 1일 2회 진행된다. (1회 차 10:00~11:30, 2회 차 14:00~15:30) 1일 투어도 이용할 수 있는데,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10:00~16:00까지 진행된다. (점심 비용은 참가자 부담) 투어 비용은 무료이며, 1회 당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문의 및 예약은 여행사 오펀데이 또는 온라인 예약 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아래 참고)

▸ 여행 코스
 ① 소문난 칠 공주 코스 – 칠 공주 어디 숨었니? (1일 코스, 10:00~16:00)
  : 충남역사박물관과 효심공원 > 영명학교 (느티나무) > 선교사 묘역 > 선교사 가옥 > 영명학교 박물관 > 유관순 길 > 기독교사회복지관 > 공주제일교회와 기독교박물관 > 제민천 > 원도심 골목길 > 반죽동 당간지주 > 하숙마을 기억저장소 > 충청감영터 > 풀꽃문학관 > 공주역사영상관 > 황새바위
 ② 1코스 - 칠공주랑 공주근대화 시간여행 (90분 코스, 10:00~11:30)
  : 충남역사박물관과 효심공원 > 영명학교 (느티나무) > 선교사 가옥 > 선교사 묘역 > 영명학교 박물관 > 유관순 길 > 기독교사회복지관 > 공주제일교회와 기독교박물관 > 반죽동 당간지주
 ③ 2코스 - 칠공주따라 재미있는 공주여행 (90분 코스, 14:00~15:30)
  : 산성시장 > 공주역사영상관 > 마곡사포교당 (동불사) > 돌계단 (골목길) > 풀꽃문학관 > 충청감영터 > 하숙마을 기억저장소 > 반죽동 당간지주 > 공주제일교회와 기독교박물관 > 제민천

▸ 예약
 ① 전화 : 여행사 오펀데이 041-857-0426
 ② 온라인 : http://tour.gongju.go.kr/html/kr/sub9/sub9_090202.html

▸ ‘2018 올해의 관광도시 공주’ 대표 홈페이지 : http://2018tour.gongju.go.kr/

각 장소별로 스탬프를 찍어준다.

각 장소별로 스탬프를 찍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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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칠 공주이야기 여행’에 나섰다면 잊지 말고 챙겨야할 것, 스탬프! 각 장소에 가면 안내직원이 팸플릿에 스탬프를 찍어준다. 저마다 특색 있는 스탬프를 얻는 재미가 쏠쏠하니, 차근차근 여행하며 스탬프 7개를 모아보길 추천한다.

소박한 옛 골목길을 따라 만나는 공주의 근대문화역사 이야기, ‘소문난 칠 공주’. 옛 시간을 살아간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느껴지는 원도심 골목에서 이야기꾼의 실감 나는 해설과 함께한다. 게다가 이 모든 여행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니,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꿀이득 기회다. 화창한 주말에 부담 없이 떠나는 여행이 건네는 소소한 행복, 공주 원도심의 칠 공주에서 오롯이 느껴보자.

지극한 효심이 숨겨진 ‘효심 공주’, 충청남도역사박물관 · 효심공원

차곡차곡 계단을 따라 어머니의 일생이 펼쳐지고, 시원한 그늘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채우고, 비밀 공간인 양 빼곡한 나무 사이로 살짝 고개를 내민 박물관에는 충청남도의 시간이 살아 숨 쉬는 곳. 공주 원도심 ‘소문난 칠 공주 이야기 여행’의 시작은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충청남도역사박물관과 효심공원이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 나무들이 빼곡하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 나무들이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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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 자리가 없다면, 맞은편에 공영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소문난 칠 공주 이야기 여행’의 첫 번째 포인트인 충청남도역사박물관과 효심공원. ‘효심 공주’라는 타이틀 아래 효의 소중함과 충남의 역사문화를 담고 있는 장소이다. 효심공원은 주차장 왼쪽에 마련되어있다.

왜 이곳이 ‘효’의 상징이 된 걸까. 충청남도역사박물관부터 구 공주 읍사무소에 이르는 거리는 효자 이복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조성한 국고개 문화거리이다. 낮은 언덕인 이곳은 고려 시대에 이복이라는 효자가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국을 얻어 품에 안고 가다가 넘어져 쏟아서 국고개라고 부른다. 그의 지극한 효심으로 한겨울 금강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힘썼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또한, 삼국사기 기록으로 전해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효자 향덕의 이야기도 이곳에 함께 한다. 어머니가 병에 걸려 지극정성 간호하였으나 차도가 없자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 드렸고, 이에 감동한 하늘이 어머니의 병을 낫게 해주었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지극한 효심으로 어머니를 모신 효자 두 명의 이야기가 담긴 비석을 이곳에 옮겨두고, 그들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효심공원을 조성하게 된 것이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의 입구에 서면 가장 먼저 가지런한 계단을 만난다. 빼곡하게 우거진 나무로 가려진 입구를 향해 꽤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한다. 힘들 법도 하건만, 눈앞에 펼쳐지는 싱그러운 초록빛은 여행자의 눈도 마음도 시원케 만든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으로 오르는 길은 어머니의 일생을 담은 ‘효심 계단’이다. 우리 엄마가 엉금엉금 기어 다니던 1살, 댕기 머리 땋아 내린 귀여운 7살, 한 송이 꽃같이 화사한 얼굴로 꿈 많은 청춘의 20살, 어린 시절의 내가 함께한 30살, 그리고 어느새 희끗희끗한 머리와 구부정하게 굽은 허리의 70살까지. 계단 난간을 따라 우리 엄마의 일생이 함께한다. 태어날 때부터 엄마로 생각했던 우리 엄마 역시 귀여운 아기부터 생기발랄한 청춘의 시간이 있었음을. 간혹 잊게 되었던 어머니의 일생을 함께하며 ‘효’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다.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충청남도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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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면 빨간 벽돌의 벽과 하얀 창문이 조화를 이루는 박물관 본관이 눈에 띈다.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산하 박물관으로 충청남도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세워 역사 ·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 충청남도 도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다. 충청남도가 간직한 역사와 문화를 활용해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역사와 문화 그리고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충남은 어떤 시간의 발자취를 남겨오고 있을까, 궁금한 마음을 가득 안고 살펴보자.

박물관 앞에 마련된 전통놀이 공간

박물관 앞에 마련된 전통놀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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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려던 발길을 잡아끄는 이곳은 전통놀이 체험 존. 투호, 죽방울 놀이,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까지 다양한 전통놀이를 골고루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좁은 항아리 입구로 화살을 던져 넣는 투호도 좋고, 제법 큰 윷을 던져 신나는 윷놀이 한판 승부를 해보는 것도 좋다. 물론 간단히 팽이치기나 제기차기로 점심값 내기도 좋다. 취향대로 골라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전통놀이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이젠 박물관이나 민속마을에 가야 즐길 수 있게 된 전통놀이를 종류별로 즐겨볼 좋은 기회니까.

매년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열리는 기획전시실

매년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열리는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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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한 올까지도 같아야 한다는 선비의 초상

털 한 올까지도 같아야 한다는 선비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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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둘러볼 곳은 기획 전시실. 1층 입구의 오른편에 있는 이 전시실에서는 매년 다른 주제의 특별전이 열리거나 강연, 문화예술단체의 전시나 공연이 열린다. 지금은 조선의 유학, 서원, 선비의 초상, 현판 등에 대한 유물들이 전시 중이고, 가운데는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만화 전시가 진행 중이다.

2층 상설 전시실에서는 충남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2층 상설 전시실에서는 충남의 역사와 관련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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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역사와 문화의 기록으로 가득하다.

충남의 역사와 문화의 기록으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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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서원과 관련된 전시물

충남의 서원과 관련된 전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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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산성을 재현한 디오라마

공주 공산성을 재현한 디오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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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들어간 충청도관찰사 교지 만들기

내 이름이 들어간 충청도관찰사 교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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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역사박물관 2층은 상설 전시실로 충청남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전시가 상시 진행 중이다. 충남의 역사와 문화, 충청감영과 관찰사, 충청과 선비 정신의 전통, 충남의 서원, 충남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 아메미야 히로스케가 기증한 유물까지 6개 주제로 나누어 다양한 고문서와 고전적 등 역사 문화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충남에 있는 서원의 역사를 되짚어보거나, 앙증맞게 재현한 공주 공산성 디오라마로 한눈에 공산성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대한제국이 발행한 기념엽서와 기념우표를 구경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유물의 가치를 재발견해보는 ‘문화재 돋보기’, 소장 중인 충남의 명가 유물을 전시하는 ‘충남의 명가’와 같은 독특한 전시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 출구 가까이에 도착하면, 내 이름이 들어간 충청도관찰사 교지를 만들어 볼 수도 있으니 기념 삼아 한 장 가져보자.

박물관 맞은편에 있는 효행 문화 공간

박물관 맞은편에 있는 효행 문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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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공주가 느린 우체통 역할을 하고 있다.

귀여운 공주가 느린 우체통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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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건물 맞은편에 귀여운 공주가 방긋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시원한 나무 그늘에 마련된 쉼터가 있는 이곳은 효행 문화 공간. 신라 때 나라에서 인정한 최초의 효자 향덕과 고려 때 효자 이복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국고개가 있는 공주시가 아닌가. 박물관을 향해 ‘어머니의 일생’이 담긴 계단을 오르며 느꼈던 마음으로 언제나 효를 행하자는 의미에서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엽서를 써보는 공간이다. 공주시의 마스코트, 귀여운 공주가 느린 우체통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박물관의 전시실 안내데스크에서 무료로 엽서를 나눠준다.

박물관의 전시실 안내데스크에서 무료로 엽서를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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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엽서를 한 장 골랐다.

마음에 드는 엽서를 한 장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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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쓴 엽서를 공주 입으로 쏙~

정성껏 쓴 엽서를 공주 입으로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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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칠 공주 이야기 여행’의 미션, 효행 문화 공간에서 부모님께 편지 쓰기! 사랑하는 부모님께 효의 마음을 담아 엽서 한 장 보내보자. 엽서는 전시실 안내데스크에서 1인당 1장씩 무료로 나누어준다. 엽서는 자녀를 향한 ‘사랑 자(慈)’ 혹은 부모님을 향한 ‘효도 효(孝)’가 새겨진 것도 있고, ‘소문난 칠 공주’ 여행코스,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의 모습,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의 모습이 담긴 것까지 총 8가지가 준비되어있다. 엽서를 한 장 골라, 쑥스러움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마음을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쓴 글씨에 담아 채워나간다. 그리고 공주의 입속으로 쏙- 넣으면 끝. 이 엽서는 우체통에 넣은 날로부터 1년 뒤 배달된다. 여행의 추억과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은 엽서가 도착할 1년 후의 오늘이 기다려진다.

참고로 느린 우체통 외에도 충청남도역사박물관에는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이 준비되어있다. 전통문화체험실에서 문화가 있는 날 15:00~17:00, 매주 주말과 공휴일 14:00~16:00에 진행된다. 쌍육·고누·저포·화가투·시패·유객주 등 전통놀이와 우리나라 호랑이 지도·훈민정음·서당도 등이 새겨진 목판 인쇄 체험, 제기·연·솟대 만들기, 압화 부채·등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와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신청 및 궁금한 점은 041-856-8608로 문의할 것.

박물관을 뒤로하고, 계단 위에 서면 멋진 풍경이 나타난다.

박물관을 뒤로하고, 계단 위에 서면 멋진 풍경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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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효의 마음, 충청남도의 오랜 시간과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우리 엄마에게도 나와 같은 시간이 있었지.” 되새기고, 그 마음 고스란히 담아 보내는 엽서 한 장. 덤으로 아름다운 풍경까지. 싱그러운 자연에 둘러싸여 잠시 뒤로 미뤄두었던 여유를 되찾게 해주는 곳이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시작하는 공주 원도심 여행, 소소해서 더 아름다운 시간이다.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이용 안내                        
  • 주소 : 충남 공주시 대추골1길 18-13
  • 전화 : 041-856-8608
  • 관람 시간 :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 주차 : 박물관 앞 무료 주차장 이용 가능
  • 홈페이지 : http://www.cihc.or.kr/museum/

역사 속 인물 4인이 숨겨진 ‘제일 공주’, 공주제일교회

촘촘히 들어선 주택가 사이, 빨간 벽돌로 지은 교회가 눈길을 끈다. 이곳은 1903년 미국 감리교의 선교사이자 의사인 맥길 (B.McGill)이 설립한 공주제일교회이다. 세월의 흐름과 시련이 묻어나는 옛 모습을 정성껏 복원한 덕분에 소박하지만 멋스러운 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었다. 역사적인 인물 4인을 찾아 나서는 공주제일교회 탐방, 얼른 시작하자.

신홍식 목사 뒤로 보이는 공주제일교회

신홍식 목사 뒤로 보이는 공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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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제일교회가 있는 곳은 골목이 좁고 주차 공간이 협소하므로,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고 걸어와 반죽동 당간지주, 공주하숙마을까지 함께 구경하는 것이 좋다.

공주제일교회는 의사이자 선교사인 맥길이 설립한 공주시 최초의 서양식 교회이다. 이곳은 충청 지역의 선교 거점이었을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당시 의료, 교육 활동과 독립운동의 거점으로써 항일과 근대화에 앞장섰다. 유관순 열사와 조병옥 박사가 다닌 교회로도 유명하다.

공주제일교회는 높은 교회건축사적 가치를 갖고 있다.

공주제일교회는 높은 교회건축사적 가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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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을 간직한 공주제일교회

시간의 흐름을 간직한 공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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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제일교회의 시작은 19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가 2동으로 시작한 이곳은 1동은 예배당으로, 1동은 의사였던 맥길 선교사의 진료실로 사용되었다. 현재 붉은 벽돌과 뾰족하게 솟아오른 십자가를 가진 공주제일교회의 건물은 1931년 건립되었다. 한국전쟁으로 상당 부분 파손되었으나, 신축 대신 복원을 통해 건립 당시의 시대상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또한, 1955년 개축 당시 종탑 일부의 타일 처리, 증축 당시 전시된 화가 이남규의 스테인드글라스, 로마의 카타콤을 연상케 하는 반지하의 개인 기도실 등으로 인해 교회건축사적으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다.

교회 오른쪽 건물의 벽면 가득, 공주제일교회의 역사가 담겨있다.

교회 오른쪽 건물의 벽면 가득, 공주제일교회의 역사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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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제일교회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이곳에는 교회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 4인이 곳곳에 숨어있다. 공주시 근대교육의 시초를 닦은 샤프 선교사와 그의 아내 사애리시 선교사, 그리고 공주제일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시인 박목월과 교회 맞은편 양가 댁 처녀와 혼례를 올린 시인 이상화까지. 역사 인물 4인의 흔적을 찾아 나서보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교회 오른쪽 건물 벽면 가득히 교회의 역사가 담긴 사진이다. 1902년, 초가와 함께 시작된 공주제일교회의 모습이다. 이뿐만 아니라 교회의 문에 그려둔 역사적 인물의 초상, 곳곳에 놓인 인물조각상 등 숨겨진 인물을 찾는 재미가 있다.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 대표를 맡았던 신홍식 목사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 대표를 맡았던 신홍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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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근대 교육의 시초인 명설학교를 창설한 선교사 샤프 목사

공주시 근대 교육의 시초인 명설학교를 창설한 선교사 샤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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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주제일교회의 외부에 있는 인물조각상부터 만나보자. 인자한 얼굴로 입구에 선 조각상의 주인공은 신홍식 목사. 1916년 공주제일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한 그는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기독교 대표였다. 종교 활동과 독립운동을 함께 이어나간 그가 공주제일교회를 찾은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섰다.

교회 뒤편에는 자그마한 정원과 함께 의자가 놓여있는데, 그곳에는 선교사 샤프 목사가 앉아있다. 1904년 감리교 공주 선교부의 책임자로 임명된 그는 서울과 공주를 오가며 충청도에서 활동했다. 1905년 사애리시 선교사와 결혼해 공주에 정착한 후 본격적으로 공주제일교회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공주시 근대교육의 시초인 명설학교 (명선)을 창설했다.

공주제일교회는 기독교박물관이 되었다.

공주제일교회는 기독교박물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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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활동과 자료, 교회 디오라마 등이 전시되어있다.

선교 활동과 자료, 교회 디오라마 등이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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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예배당은 왼쪽 신축 교회로 옮기고, 공주제일교회는 기독교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에는 교회의 선교 활동과 역사적 자료, 교회의 변천사를 담은 디오라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왼쪽부터 찬찬히 한 바퀴 돌아보면, 우리나라 근대 역사와 함께해온 공주제일교회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화가 이남규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한 예배당

화가 이남규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한 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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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선교사가 예배 시 사용하던 오르간

샤프 선교사가 예배 시 사용하던 오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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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년, 공주제일교회의 시초가 된 초가 예배당

1902년, 공주제일교회의 시초가 된 초가 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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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으로 사용되던 이곳은 화가 이남규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으로 장식되어있다. 우리나라 스테인드글라스의 개척자였던 그의 초기 작품으로 전해진다.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소박하게 정돈된 예배당의 모습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그 앞으로 샤프 선교사와 사애리시 선교사가 예배 때 사용했던 오르간이 놓여있다. 1904년 샤프 선교사가 상주 선교사로 오면서 가져온 것으로 110년 이상 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아주 오래된 오르간이다. 곳곳이 빛에 바래고 손때가 묻었지만, 금방이라도 아름다운 찬송가의 선율이 흘러나올 것만 같다.

한편, 박물관 가운데는 몇 개의 디오라마가 전시 중인데, 공주제일교회의 시대별 변천사를 담고 있다. 1902년, 공주제일교회의 시초가 된 초가 예배당 2채를 시작으로 1909년 협산자 예배당, 1931년 공주읍 교회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기도실은 공주제일교회의 시대별 전시관이 되었다.

기도실은 공주제일교회의 시대별 전시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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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애리시 선교사와 샤프 선교사 부부의 모습

사애리시 선교사와 샤프 선교사 부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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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이 있던 곳의 구경을 마치고 나면, 반지하에 마련된 전시실로 향한다. 이곳은 기도실, 회의실, 사교실 등으로 사용되던 공간이다. 6개의 작은 기도실은 현재 시대와 주제별로 나누어 해당 시대를 이끌어간 목사에 대한 자료와 사진들을 전시 중이다. 공주 개신교의 씨앗이 된 샤프 부부를 시작으로 한국전쟁 때 폐허가 된 교회의 재건과 개축까지 공주제일교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실 가운데에는 사애리시 선교사가 생전에 사용했던 물건, 교회의 연혁과 약사를 기록한 서류, 당시에 사용된 성경, 의료와 교육 근대화를 이끌었던 교회에서 사용한 도구 등이 전시 중이다. 또한, 한쪽 벽면에는 3·1 만세 운동과 공주의 만세 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전시되어있다.

공주제일교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샤프 & 사애리시 선교사 부부. 그들이 사용하던 물건들도 함께 전시되어있다. 1904년 맥길 선교사의 후임으로 공주에 온 이들은 교육 선교 활동에 힘썼다. 샤프 선교사는 공주 최초의 신교육 기관인 명설학교를 창설했으며, 사애리시 선교사는 여성 최초의 신교육 기관인 명선여학교를 창설해 여성 교육에 앞장섰다. 이를 통해 샤프 부부는 공주의 근대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

공주제일교회 앞, 사애리시와 유관순의 길

공주제일교회 앞, 사애리시와 유관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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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 근대화에 앞장선 샤프 & 사애리시 선교사 부부, 그리고 이곳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시인 박목월과 이상화, 사애리시 선교사의 소개로 신앙과 배움 그리고 독립운동의 첫 발자국을 뗀 유관순 열사까지. 이 자그마한 교회는 여전히 역사적인 인물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속절없는 시간의 흐름에도 아랑곳 않고 곳곳에 남은 그들의 흔적을 소중히 간직한 공주제일교회. 교회 앞에 마련된 소박한 ‘사애리시와 유관순의 길’을 걸으며 그들의 흔적과 시간을 되짚어본다.

 
공주제일교회 이용 안내                        
  • 주소 : 충남 공주시 제민1길 18
  • 전화 : 박물관 041-853-7009, 교회 041-853-7007~8
  • 관람 시간 : 10:30~16:00 (토요일 10:30~13:00),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 관람료 : 일반 2,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1,000원, 미취학 아동 무료
  • 홈페이지 : http://www.gongjucm.or.kr/

VR로 떠나는 시간 여행이 숨겨진 ‘재미 공주’, 공주역사영상관

이번에 만나볼 공주 소확행 여행 장소는 붉은 벽돌과 중앙에 네 개의 기둥이 인상적인 공주역사영상관이다. 공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영상 콘텐츠로 모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충남금융조합회관에서 공주읍사무소, 공주시청을 거쳐 현재 공주역사영상관이 된 이곳은 1920년부터 공주와 오랜 세월 함께한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공주 역사의 산실이다.

물고기를 이고 있는 소년 뒤로 보이는 붉은 벽돌의 공주역사영상관

물고기를 이고 있는 소년 뒤로 보이는 붉은 벽돌의 공주역사영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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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으나, 공간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 혹은 다른 곳에 주차 후 걸어오는 것이 좋다.

물고기를 이고 있는 청동 소년이 맞이하는 이곳은 공주역사영상관이다. 청동으로 제작한 소년은 ‘희망과 미래’를, 소년이 이고 있는 청동의 물고기는 ‘효자 이복 전설 속 잉어와 풍요’를 뜻하며 국고개 문화거리의 포인트 중 하나이다.

공주역사영상관은 일제 강점기 1920년 충남금융조합회관으로 건립되었다. 후에 공주읍사무소로 사용되다가 (1930~85년), 공주시청으로 사용되었다 (1986~89년). 현재는 공주시의 역사를 담은 디지털 아카이브로서 등록문화재 제443호로 지정되어 공주시의 근현대사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좌우 대칭의 균형미를 보여주는 공주역사영상관

좌우 대칭의 균형미를 보여주는 공주역사영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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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 역사를 담은 디지털 아카이브 공간이다.

공주시의 역사를 담은 디지털 아카이브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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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역사영상관은 직육면체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붉은 벽과 흰 창틀이 조화를 이루는 2층 건물로 정면 중앙에 네 개의 기둥과 이를 수평으로 덮는 장식인 엔타블러처 (Entablature)가 인상적이다. 또한, 정면에서 봤을 때 전체적으로 좌우 대칭의 균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시대의 특성을 그대로 간직한 공주역사영상관의 외부를 살펴보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내부 구경을 나서볼까?

공주와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전시되어있다.

공주와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가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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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역사영상관으로, 2층은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되어있다. 총 2,000여 점의 사진과 영상들이 공주의 역사·교육·종교뿐만 아니라 시대별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기획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전시 및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즉, 공주역사영상관은 공주의 모든 시간을 담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화면을 터치하면 다양한 공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화면을 터치하면 다양한 공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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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역사영상관은 공주 이야기, 역사 이야기, 교육 · 종교 이야기, 추억 이야기, 공주의 과거 ·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총 5개의 주제로 분류되어 전시 중이다.

‘공주 이야기’는 사진작가 신건이와 공주시민들의 옛 사진 공모전 및 기증을 통해 수집한 옛 공주시민들의 일상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화면을 터치하면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다. ‘역사 이야기’에는 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공주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교육 · 종교 이야기’에서는 공주 내 교육기관, 종교단체, 문화유산 등에 대한 현황을 디지털 지도와 함께 검색해볼 수 있다. 그리고 ‘추억 이야기’는 디지털 연대표를 통해 공주의 시대별 모습을 검색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 외에도 ‘과거 · 현재 그리고 미래’ 전시공간에서 모니터 속 공주의 과거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오버랩해 보여주는 신기한 전시도 함께 체험해볼 수 있다.

공주의 시간 속에 나의 흔적을 남겨보자.

공주의 시간 속에 나의 흔적을 남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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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히 쌓아둔 공주의 시간, 그 속에 나를 남겨보자. 포토방명록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하고, 메시지 입력 후 스크린에 전송하면 나만의 캐릭터와 함께 나의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이 캐릭터는 개인 이메일로도 받아볼 수 있으니, 추억 삼아 재미 삼아 남겨보길.

VR 시뮬레이터로 공주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 여행’을 떠난다.

VR 시뮬레이터로 공주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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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역사영상관에는 VR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시간 여행’ 체험이 있다. 제민천 일대의 거리와 생활 풍경을 담은 옛 모습을 VR을 통해 체험하며 공주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3D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만나는 공주의 과거와 현재, 생각만 해도 신기하고 신나는 체험이지 않은가. 공주역사영상관에 들러 꼭 ‘VR 시간 여행’을 체험해보자.

2층에는 공주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옛 사진이 전시되어있다.

2층에는 공주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옛 사진이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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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벽면 가득 옛 사진들이 전시되어있다. 공주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로 총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전시 중이다. 고도 공주의 명승고적에 관한 사진, 교육도시 공주의 학교와 학생들 사진, 그리고 내 고장 공주와 공주 사람들의 사진까지. 공주의 다양한 모습을 잊지 않고 기록하기 위해 말끔히 전시해두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떠올리며 느끼는 모두의 행복과 함께.

로마의 그것을 닮은,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

로마의 그것을 닮은,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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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에서 음악 공연이 열린다.

매주 토요일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에서 음악 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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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역사영상관 옆으로 동글동글 달팽이관처럼 생긴 넓은 잔디밭이 있다. 마치 로마의 그것을 닮은 것 같은 이곳은 이름마저도 독특한 ‘시간이 정지된 음악공원’이다. 100여 년의 시간을 간직한 공주역사영상관과 어우러져,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여유를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공간이다.

이 멋진 공간은 매주 토요일이면 아티스트와 구경꾼들로 북적인다. 그 이유는 바로 ‘제민천 아티스트 거리공연’이 열리기 때문. 2018년 5월 19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16:00, 17:00에 밴드의 음악 공연이 열린다. 또한, 11:00~19:00에 캐리커처, 페이스 페인팅, OHP 필름화 그리기 등 예술 부스도 함께 열린다. 그러니 공주역사영상관 관람과 거리 공연 구경까지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시간이 흐르면, 오늘은 어제가 되고, 과거는 추억이 된다. 희미해져 가는 옛 시간이 아쉬워 공주의 추억을 공주역사영상관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다. 언제고 원할 때면 꺼내 보며 그때의 행복과 즐거움까지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공주역사영상관은 공주 시민들에게 빛바랜 사진이 꽂혀있는 소중한 앨범이다.

 
공주역사영상관 이용 안내                        
  • 주소 : 충남 공주시 우체국길 8
  • 전화 : 041-852-6883
  • 관람 시간 :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백제 시대 대통사의 흔적이 숨겨진 ‘대통 공주’, 반죽동 당간지주

주택가 가운데, 넓은 공원인가 싶은 곳에 우뚝 솟은 돌기둥이 있다. 주민들에게 더위를 피할 선선한 그늘을 제공하는 이곳은 사실 백제 웅진시기 사찰인 대통사 터와 당간지주가 있는 곳이다. 백제 시대의 중요한 사찰이었던 대통사, 그리고 대통사의 깃발인 ‘당’ 또는 ‘괘불’을 세우기 위해 만들어둔 반죽동 당간지주를 만나보자.

공원인 듯하지만, 사실 대통사지와 당간지주가 있는 곳이다.

공원인 듯하지만, 사실 대통사지와 당간지주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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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동 당간지주 역시 주택가 골목 사이에 있으므로, 주차가 어렵다. 조금 멀리 주차 후 걸어와서 공주제일교회, 공주하숙마을과 함께 둘러보면 된다.

백제 웅진 시기의 사찰인 대통사, 그의 터와 함께 반죽동 당간지주라는 이름으로 돌기둥 두 개가 남아있다. 지금 공주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대통사지와 반죽동 당간지주로 미루어보건대, 대통사는 왕도였던 공주의 최대 사찰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터에 통일신라 시대에 세워진 당간지주가 남아있는 것으로 백제의 멸망 뒤에도 통일신라까지 절이 유지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비교적 온전히 남은 반죽동 당간지주

비교적 온전히 남은 반죽동 당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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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쪽 가장자리에 세로띠가 있는 둥근 모양이다.

바깥쪽 가장자리에 세로띠가 있는 둥근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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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간지주만이 남아 절터였음을 알려준다.

당간지주만이 남아 절터였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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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히 돌기둥 두 개가 마주 선 반죽동 당간지주는 비교적 모양이 온전히 남아있다. 당간지주는 사찰의 깃발인 당을 달거나, 야외법회 시 괘불을 걸기 위해 세우는 당간을 지탱하는 돌기둥이다. 세월이 흘러 당간은 사라지고, 당간을 지탱하던 돌기둥만 남아 이곳이 절터였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보물 제150호로 지정된 반죽동 당간지주는 높이 3.29m로 바깥 면에 세로띠를 양각한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간결한 형태의 반죽동 당간지주는 받침돌에 새겨진 안상을 조각한 수법을 통해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한적한 여유가 있는 대통사지는 조용히 푸르기만 하다.

한적한 여유가 있는 대통사지는 조용히 푸르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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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 따르면 대통사는 성왕 7년 (529)에 선왕인 무령왕의 명복을 빌고, 아들 위덕왕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지었다고도 하고, 중국 양나라 황제를 위해 창건한 것이라고도 한다. 일제강점기 당시 절터를 발굴하던 중 석조 2기와 ‘大通’라고 새긴 기와 조각이 출토되어 이곳이 대통사지임을 알게 되었다. 다만 아쉽게도, 대통사와 관련된 유구나 유물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저 지금은 여유로운 한적함을 가득 품은 채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지금은 그저, 주민들의 안락한 쉼터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지금은 그저, 주민들의 안락한 쉼터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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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와 통일신라를 거쳐 지금까지, 피고 지는 꽃을 묵묵히 기다린다.

백제와 통일신라를 거쳐 지금까지, 피고 지는 꽃을 묵묵히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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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수백 년의 시간을 지나며 피고 지는 꽃과 떨어지고 돋아나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반죽동 당간지주. 터만 남은 대통사지에 홀로 우두커니 남았다. 더 시간이 흐른 지금, 백제의 최고 사찰이었던 대통사와 함께 한 명성을 잠시 내려두었다. 이제 반죽동 당간지주는 대통사지를 찾는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시원한 그늘과 한적한 여유를 함께 한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이곳에 서서 사람들과 함께할 테다.

 
반죽동 당간지주 이용 안내                        
  • 주소 : 충남 공주시 반죽동 301-2
  • 전화 : 041-856-7700

하숙집의 추억과 향수가 숨겨진 ‘추억 공주’, 공주하숙마을

제민천 옆으로 하숙집의 추억이 숨겨진 공간이 있다. 교육도시 공주의 1960~70년대 감성을 고스란히 가져다 둔 이곳은 바로 공주하숙마을. 엄마아빠는 옛 향수를 느끼고, 아이들은 신기함이 느끼게 되는 이곳은 옛 교복을 입고 등장해야 할 것만 같은 곳이다. 숙박뿐만 아니라 공연과 체험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공주하숙마을에는 추억과 예술이 공존한다.

하숙의 추억이 듬뿍, 공주하숙마을

하숙의 추억이 듬뿍, 공주하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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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둘러맨 학생이 추억을 노래한다.

기타를 둘러맨 학생이 추억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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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천 변 주택가라 주차 공간이 따로 없다. 그러니 주차 후 걸어와 반죽동 당간지주, 공주제일교회까지 함께 둘러보면 좋다.

2014년부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제민천을 따라 흐르는 문화골목 만들기’ 사업과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인 하숙촌 골목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조성된 공주하숙마을은 추억과 예술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과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된다. 약국 및 주변 가옥 4동을 리모델링해 만들었으며, 넓은 마당에서는 문화 예술 공연과 체험, 전시 등이 열린다. 그 옛날 하숙의 추억이 샘솟게 만드는 공주하숙마을. 건물의 옥상에 걸터앉은 학생이 기타를 둘러맨 채 추억을 노래하는 감성 충만한 공간이다.

SBS ‘불타는 청춘’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SBS ‘불타는 청춘’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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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받는 엽서, 느린 우체통

1년 뒤 받는 엽서, 느린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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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하숙마을은 이미 방송에도 출연했다. SBS 예능 ‘불타는 청춘’의 촬영지로 등장한 것. 이렇게 유명해졌으니 더 많은 여행자가 몰릴 테다. 이곳에도 느린 우체통이 있다. 안내데스크에 문의하면 오늘의 추억을 담은 엽서가 1년 뒤 도착한다.

원고지와 잘 어울리는 공주하숙마을

원고지와 잘 어울리는 공주하숙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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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하숙마을은 게스트 하우스도 운영하고 있다.

공주하숙마을은 게스트 하우스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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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옛 교복과 함께 곱게 땋은 머리 혹은 모자를 쓰고 다녀야 할 것만 같은 공주하숙마을. 짧은 구경만으론 영 아쉬운 여행자를 위해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한옥 모양의 숙박동 총 7실이 준비되어있다. 시설 사용료는 주중 70,000~80,000원, 주말 및 성수기 90,000~100,000원이다. 1실 당 2~3인이 이용할 수 있으며, 기준 인원 외 추가 시 1인 당 10,000원의 추가 요금이 있다. 공주하숙마을의 게스트 하우스를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 온누리 시민 가입하기! 공주시 온누리 공주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시민증을 발급받아 제시하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http://cyber.gongju.go.kr/ ) 그러니 공주하숙마을에서 하룻밤 묵어갈 예정이라면, 절대 잊지 말고 온누리 공주 시민증을 챙기자.

공주하숙마을의 낮은 담장은 모두에게 열려있다.

공주하숙마을의 낮은 담장은 모두에게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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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인 포토존

인증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인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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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하숙마을은 곳곳이 포토존이다. 나지막한 담장은 오가는 주민과 여행자 누구에게든 열려있고, 재미있는 컨셉의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한옥 앞 너른 마당에 서 있는 교복 입은 학생과 한 몸이 되어 재미있는 사진을 남겨보자. 물론, 이들의 포즈에 걸맞은 표정을 꼭 준비할 것!

1960년대 이후 공주 서민의 모습을 간직한 공간이다.

1960년대 이후 공주 서민의 모습을 간직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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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말끔하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말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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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장치까지 안전하게 설치되어있다.

잠금장치까지 안전하게 설치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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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에 툭 걸쳐 앉기만 해도 멋진 사진이 완성되는 공주한옥마을은 1960년대 이후 공주 서민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물론 편안하고 안락한 숙박을 위해 말끔히 정돈되었고, 잠금장치까지 안전하게 설치되어있으니 전혀 걱정할 것 없다. 그저 하숙집의 추억을 몸소 느끼며 하룻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만 하면 된다.

소소한 소품까지 영락없는 하숙집이다.

소소한 소품까지 영락없는 하숙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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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틀이 액자가 된 귀여운 강아지와 지게 벽화

창틀이 액자가 된 귀여운 강아지와 지게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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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좋다.

지붕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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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린 시계, 창틀이 액자가 된 귀여운 강아지와 지게 벽화, 지붕 그늘에 나란히 놓인 작은 의자까지. 하숙집의 소담한 모습을 담아내는 소품은 어느 하나 넘침이 없다. 시원한 마루와 그늘에 앉아 소소한 담소를 나누기 좋다. 나른한 시간이 지겹지 않다. 그저 여유로운 행복으로 가득하다.

집 사이 네모난 마당에는 세월이 느껴지는 펌프가 있다.

집 사이 네모난 마당에는 세월이 느껴지는 펌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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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사이, 네모 하늘을 올려다본다.

지붕 사이, 네모 하늘을 올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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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이 네모난 마당, 지붕 사이 네모난 하늘. 아파트에 산다면 볼 수 없는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네모난 마당에 늠름히 서 있는 펌프는 열심히 눌러야 시원한 물을 사용할 수 있었던 그 옛날을 함께 퍼 올린다. 지붕과 지붕이 만들어내는 네모난 하늘은 마치 하늘색으로 가득 채운 캔버스 같다. 밤이 되면 반짝이는 별들이 까만 캔버스를 가득 메우겠지. 네모 마당과 네모 하늘, 모두 공주하숙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추억이다.

공주하숙마을 벽에 서 있는 고마곰과 공주

공주하숙마을 벽에 서 있는 고마곰과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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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하숙마을 입구에 서 있는 귀염둥이 둘, 옛 교복을 차려입고 멋지게 기타를 연주하는 고마곰과 야무지게 머리핀을 꽂고 빨간 가방을 든 공주이다. 꼭 함께 인증사진을 남기자.

공주하숙마을의 체험 프로그램 ‘추억의 하숙집’

공주하숙마을의 체험 프로그램 ‘추억의 하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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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예술이 있는 ‘제민천 아티스트 거리공연’

음악과 예술이 있는 ‘제민천 아티스트 거리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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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인 공주하숙마을, 당연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추억의 하숙집’이라는 이름으로 2018년 5월 12일부터 8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16:00~19:00 사이에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체험은 사전 신청 및 현장 모집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신청은 충남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받고 있다. 참고로, ‘소문난 칠 공주 이야기 여행’ 대상지의 스탬프 3개 이상을 모으면 체험 1개를 무료로 할 수 있다.

▸ 온라인 예약 방법 : 충남역사박물관 홈페이지 www.cihc.or.kr/museum → 소식·참여 → 문화행사 → [추억 공주 하숙마을 체험 프로그램 ‘추억의 하숙집’ 참가자 모집] 확인

체험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시원한 여름을 이겨내는 ‘하숙집 그 시절 팥빙수 만들기’는 16:00~19:00에 진행되며, 작은 것은 1인 2,000원, 큰 것은 3인 5,000원이다. 옛날 교복을 입어보고 사진도 찍어 인화할 수 있는 ‘반죽동 하숙 사진소’는 16:00~19:00에 진행되며, 교복은 무료로 대여할 수 있고, 1,000원으로 인화한 사진도 받을 수 있다. 달콤 고소한 맛이 일품인 ‘여름 하숙집 밤참 밤양갱 만들기 하.숙.밤.밤’은 16:00~18:00 매시 정각 3회 운영되며, 체험비는 2,000원이고, 참가 인원은 1회당 15명으로 제한되니 사전 신청하는 것이 좋다.

공주하숙마을의 너른 마당에서는 음악과 예술이 함께하는 ‘제민천 아티스트 거리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음악 공연이 열리니 하숙집 체험과 함께 신나는 공연도 함께 즐기면 좋겠다.

옛 시간 속의 일상이었던 하숙집이 이제는 공주하숙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 되었다. 검은 교복도, 네모 마당과 네모 하늘도 모두 추억이 되어 기억의 한 부분이 되었다. 기타 소리에 맞춰 흥얼거리던 노랫소리와 손때 가득 묻은 하숙집의 정겨운 풍경, 친구와 낄낄거리며 나누던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힘껏 달려가는 시간 탓에 밴드의 흥겨운 음악과 말끔히 정돈된 게스트 하우스,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즐기는 특별한 체험들로 바뀌었지만, 그때도 지금도 나의 마음은 항상 행복이다.

 
공주하숙마을 이용 안내                        
  • 주소 : 충남 공주시 당간지주길 21
  • 전화 : 041-852-4747
  • 홈페이지 : http://hasuk.gongju.go.kr/
  • 숙박 이용 시 온누리시민증 제시할 경우 20% 할인

‘풀꽃’처럼 소박한 자연과 행복이 숨겨진 ‘시인 공주’, 풀꽃문학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 나태주 「풀꽃」

소박한 풀꽃과 간결하게 써 내려간 시 한 구절로 많은 이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든 시인 나태주가 있는 곳, 공주 풀꽃문학관이다. 시인 나태주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따뜻한 인정이 살아 숨 쉬는 이곳은 소박한 풀꽃 향이 가득하다. 지금부터 그의 흔적과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든 풀꽃문학관을 자세히, 오래 들여다보려 한다.

시인 나태주를 기리는 풀꽃문학관

시인 나태주를 기리는 풀꽃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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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문학관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랑스러운 풀꽃 그림과 함께 담백한 시로 많은 사랑을 받는 시인 나태주. 그를 기리기 위해 일제강점기 당시 관사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풀꽃문학관을 개관했다. 언덕 아래에는 계절마다 형형색색 풀꽃들이 꽃을 피우고, 문학관은 나무와 꽃들로 둘러싸여 있다. 그래선지 은은한 풀꽃 향이 풍기는 듯하다. 다른 문학관들과 달리, 풀꽃문학관에서는 시인 나태주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그의 멋진 풍금 연주를 듣거나 향긋한 차 한 잔과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관 관람, 그래서 더 생기 넘치고 즐거운 공간이다.

주차장 벽면, 여러 시인의 작품들이 전시 중이다.

주차장 벽면, 여러 시인의 작품들이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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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문학관 앞, 개구리와 노란 꽃이 썩 잘 어울린다.

풀꽃문학관 앞, 개구리와 노란 꽃이 썩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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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문학관으로 올라가기 전, 주차장의 한 벽면이 시인들의 작품으로 가득하다. 시인 나태주의 「풀꽃」을 시작으로 향긋한 자연과 따스한 마음이 녹아든 시가 줄을 잇는다. 찬찬히 살펴보며 시 감상에 나선다. 바쁠 것도, 급할 것도 없이 시 구절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오롯이 시인의 마음과 하나 되어 본다.

문학관 앞에도 소소한 소품들이 놓여있다. 노란 꽃 옆에는 동글동글 귀여운 개구리가 「풀꽃」이 새겨진 바위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무심히 놓아둔 작품과 꽃, 빨간 우체통까지. 모든 것이 시인 나태주의 소박함을 똑 닮았다.

전시실에는 그의 작품과 소품들로 가득하다.

전시실에는 그의 작품과 소품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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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였던 그는 이제 시인이 되었다.

교사였던 그는 이제 시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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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문학관으로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 전시실. 방 한 칸에 마련된 전시실에는 다양한 작품과 소품들로 그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작품과 책, 선물 받은 것 등 그가 시인으로 살아온 시간을 되짚어볼 수 있다.

시인 나태주는 공주에서 사범대 졸업 후 40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지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육자로 살아온 그는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했다. 그 후 2010년부터 공주문화원장으로 재직하며 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시인 나태주의 시작은 1971년 「대숲 아래서」가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이다. 삶, 인정, 사랑,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시에 담아내며 서정적인 시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이름으로 출간된 다양한 시집들도 함께 전시되어있다.

그의 이름으로 출간된 다양한 시집들도 함께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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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나태주와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는 「풀꽃」이지만, 그 외에도 그의 대표 시집은 다양하다. 「막동리 소묘」, 「대숲 아래서」 등 그를 대표하는 시집과 책들이 전시실 가득 꼼꼼히 전시되어있다. ‘당신 생각하느라 꽃을 피웠을 뿐이에요’,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와 같이 책 제목에서도 그의 따스한 마음이 담뿍 느껴진다.

물고기 풍경이 달린 소박한 옷 한 벌

물고기 풍경이 달린 소박한 옷 한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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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풀꽃을 새긴 천

앙증맞은 풀꽃을 새긴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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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문학관의 전시실에는 그의 책과 작품 외에도 다양한 소품 및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짐작건대 시인 나태주의 시를 사랑하는 팬들의 선물이리라. 저마다 좋아하는 시를 새겨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한지에 써넣은 「풀꽃」과 함께 방 안을 환히 밝혀 줄 등불, 새하얀 도자기에 예쁜 풀꽃과 함께 그려 넣은 시, 귀여운 물고기 풍경과 함께 옷걸이에 걸린 소박한 옷 한 벌, 새하얀 천에 한 땀 한 땀 새긴 앙증맞은 풀꽃까지. 차곡차곡 모아둔 그의 마음도, 시인 나태주를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도 모두 예쁘다.

전시실 한 벽면을 채우고 있는 시 병풍

전시실 한 벽면을 채우고 있는 시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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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과 함께 시를 써두었다.

예쁜 그림과 함께 시를 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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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한 벽면에 세워둔 시 병풍.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는 시를 시작으로 그의 시와 그림이 병풍 하나하나를 채운다. 시인 나태주는 본인의 시가 쉽고 읽기 편해서 이 시를 쓸 당시에 자신이 느꼈던 느낌을 더욱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군더더기 없이 담아낸 담담한 문장으로 그만의 서정성이 담긴 시에는 소박하지만 따스함이 있다. 삶이 힘든 사람들에게 담담히 위로를 건네는 그의 마음이 느껴진다.

전시실 한편에 풍금이 있다. 시인 나태주가 가끔 연주하는 풍금이다. 간혹 풀꽃문학관을 찾아온 손님들을 위해 연주하곤 한다. 요즘은 보기도 힘든 풍금은 세월이 느껴지지만, 여전히 말끔한 모습이다. 기회가 된다면 그의 풍금 소리를 들어보길.

풀꽃문학관 뒤편이 핀 풀꽃

풀꽃문학관 뒤편이 핀 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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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흔들리는 안개초

살랑살랑 흔들리는 안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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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문학관 뒤편, 이곳에도 어김없이 귀여운 풀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한곳에 모여 피어난 풀꽃들이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눈다. 여름 바람에 살랑거리는 안개초가 귀엽다. 인위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레 피어난 풀꽃들은 오가는 이로 하여금 슬쩍 미소 짓게 한다.

시인 나태주와 함께 하는 ‘시가 담긴 오후’

시인 나태주와 함께 하는 ‘시가 담긴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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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나태주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뭐가 있을까. 2018년 5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풀꽃문학관에서 ‘시가 담긴 오후’라는 이름으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14:00~16:00에는 강사 김향은과 함께 하는 ‘시와 캘리그라피’ 체험이 있다. 나만의 감성 부채 만들기와 캘리그라피 느린 엽서 쓰기를 체험할 수 있다. 7월 13일과 27일에는 13:00~14:00에 시인 나태주의 특강이 열린다. 신청은 충남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 041-840-5045로 하면 된다.

▸ 온라인 예약 방법 : 충남역사박물관 홈페이지 www.cihc.or.kr/museum → 소식·참여 → 문화행사 → [시인공주 풀꽃문학관 체험프로그램 ‘시가 담긴 오후’ 참가자 모집] 확인

시인 나태주의 애송 시집과 함께하는 풀꽃문학관

시인 나태주의 애송 시집과 함께하는 풀꽃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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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죽지 말고 살아봐 / 꽃 피워 봐 / 참 좋아.” - 나태주 「풀꽃 3」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오늘도 힘차게 다짐하건만, 붐비는 출근길과 고단한 하루에 지쳐 파김치가 되기 일쑤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자신감보다는 그저 별일 없이 오늘을 보내고 싶어진다. 행복도 잠시 미뤄두고 그저 달리다 보니, 마음의 여유는 사라진다.

일상에 지쳐 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해 시인 나태주가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기죽지 말고, 힘껏 꽃을 피워보라고, 참 좋다고. 휘황찬란한 단어도, 밑도 끝도 없는 허황함도 없다. 그저 조용하고 담담하게 토닥인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시인 나태주를 사랑하나 보다. 그의 소박함과 단정함을 사랑하나 보다. 오늘부터 나 역시, 그의 따스한 마음을 사랑하게 되었나 보다.

 
풀꽃문학관 이용 안내                        
  • 주소 : 충남 공주시 봉황로 85-12
  • 전화 : 041-881-2708
  • 관람시간 : 10:00~17:00 (동절기 ~16:00),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 주차 : 풀꽃문학관 앞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순교의 슬픔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숨겨진 ‘순교 공주’, 황새바위 천주교 순교유적

충청감영이 있던 공주에는 천주교 박해로 체포되어온 천주교도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중 끝까지 신앙을 버리지 않은 이들은 결국 처형되었고, 그 순교지가 바로 황새바위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천주교 신앙인이 순교한 이곳, 그들의 가슴 아픈 흔적은 푸른 자연의 토닥임 속에 고요히 남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앙인이 순교한 황새바위 천주교 순교유적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앙인이 순교한 황새바위 천주교 순교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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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있으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주시 교동에 있는 황새바위 성지. 천주교 박해 당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그들의 순교를 기리기 위해 1985년 황새바위 순교탑과 경당 조성을 시작으로 12사도 석조 기둥 건립, 성모자상 안치, 십자가의 길 조성 등 조금씩 성지로서의 모습을 갖추어갔다. 2008년 1월 교동본당에서 분리되어 독립 성지가 되었고, 같은 해 12월 충청남도 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었다.

황새바위 성지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수많은 천주교인이 박해로 순교한 곳이건만, 황새바위 성지의 첫인상은 아이러니하게도 푸르른 싱그러움이 있는 아늑한 느낌이었다. 그래서일까, 성지순례자 못지않게 자연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출사나 산책을 위해 이곳을 찾는 여행자도 꽤 많다.

묵주기도길, 기도문을 새겨두었다.

묵주기도길, 기도문을 새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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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와 예수의 일생을 담은 길

묵주와 예수의 일생을 담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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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바위 성지에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길게 이어진다. 황새바위 성지의 가장자리를 따라 묵주기도길, 십자가의 길, 빛의 길과 같은 이름으로 말끔히 정돈된 산책로가 있다. 길옆에는 다양한 기도문을 새겨두기도 하고, 예수의 탄생과 고난을 묵주와 함께 담아두기도 했다. 시원한 나무 그늘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소리를 들으며 찬찬히 산책로를 거닐면 마치 멋진 수목원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몽마르트르, ‘순교자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몽마르트르, ‘순교자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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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졸업한 공주중학교와 공산성이 훤히 보인다.

박찬호가 졸업한 공주중학교와 공산성이 훤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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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왼쪽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몽마르트르 광장. 공주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을 자랑한다. ‘몽마르트르’란 언덕을 뜻하는 ‘몽(Mont)’과 순교자를 뜻하는 ‘마르트르(Martre)’를 합쳐 ‘순교자의 언덕’을 의미한다. 천주교 순교자들이 잠든 황새바위 성지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이곳에 작은 카페가 하나 있다. 시원한 음료 한 잔 주문해 공주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테이블에 앉아 풍경 감상에 빠져보자. 왼쪽 바로 아래에 박찬호가 졸업한 공주중학교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공산성이 보이는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몽마르트르 카페 옆에 있는 황새바위 기념관

몽마르트르 카페 옆에 있는 황새바위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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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바위 성지에 자료가 전시되어있다.

황새바위 성지에 자료가 전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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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몽마르트르 옆에 작은 황새바위 기념관이 있다. 황새바위 성지에 대한 설명과 천주교 박해의 흐름, 박해와 관련된 장소와 형구, 당시 순교한 사람들 등에 대해 전시하고 있다.

100년간의 한국 천주교 순교 역사를 함께한 공주 황새바위 성지. 예로부터 황새들이 많이 살아 황새바위라 부른다고도 하고, 천주교 박해 당시 순교자들이 목에 커다란 항쇄 칼을 쓰고 처형당한 곳이라 항쇄바위로 불리다 변화한 것이라고도 한다. 유독 이곳에 순교자가 많은 이유는 박해 당시 선교사가 충청도에 집중되어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포교지 8구역 중 4곳이 충청도였으니 천주교 포교의 절반이 충청도였던 셈이다.

순교탑으로 가는 길, 계단 끝에 돌문이 있다.

순교탑으로 가는 길, 계단 끝에 돌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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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돌문은 들어갈 때 자신을 낮추고, 나올 때 겸손 하라는 의미이다.

낮은 돌문은 들어갈 때 자신을 낮추고, 나올 때 겸손 하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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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탑으로 가는 길, 계단 끝에 독특한 돌이 서 있다. 이 문의 이름은 특별히 없으나, 편의상 돌문이라 부른다고 한다. 돌 크기에 비해 사람들이 드나드는 출입구가 낮은 편인데, 들어갈 때 자신을 낮추며 기도의 준비를 하고, 기도 후 세상을 향해 나갈 때 머리를 숙이는 겸손한 신앙인이 되었으면 하는 의미라고 한다. 굳이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더라도, 겸손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미덕이니 되새겨볼 만하다.

세상에 대한 칼과 유혹의 칼을 맞대어 놓은 형상의 순교탑

세상에 대한 칼과 유혹의 칼을 맞대어 놓은 형상의 순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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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사도를 상징하며 순교자를 애도하는 의미의 비석 ‘열두 개의 빛돌’

열두 사도를 상징하며 순교자를 애도하는 의미의 비석 ‘열두 개의 빛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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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들을 기리는 무덤경당

순교자들을 기리는 무덤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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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 뒤 순교자광장에는 순교자들을 기리는 순교탑과 열두 개의 빛돌, 무덤경당이 있다.

순교탑은 순교자들이 처형당할 당시 사용되었던 칼을 서로 맞대어 놓은 형상이다. 세상에 대한 칼과 유혹의 칼을 상징한다고 한다. 순교자광장을 둘러싼 나무들 사이로 우뚝 솟은 하얀 순교탑은 꼭대기로 향하는 하얀 계단이 꽤 인상적이다.

맞은편에는 열두 개의 크고 작은 돌을 세워두었는데, 이곳에서 순교한 순교자 337명과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둔 비석이다. ‘열두 개의 빛돌’이라는 이름의 이 비석은 성경 속 열두 사도를 상징한다. 그저 투박하고 거친 모습의 돌이지만, 겉모습과 달리 그 속에는 순교자들을 기리는 따스한 위로가 담긴 비석이다.

가장 안쪽에 순교자들을 모신 무덤경당이 있다. 예수의 돌무덤을 형상화한 무덤경당은 순교자를 애도하는 공간이며, 내부에는 간단히 기도할 곳도 마련되어있다.

성모 마리아상 옆으로 하얀 꽃이 피어있다.

성모 마리아상 옆으로 하얀 꽃이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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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탑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왼쪽으로 소박한 성당이 보인다. 화려함보다는 단정한 느낌이 드는 이곳은 부활경당. 이 안에는 4,000여 점의 백자 도자기 평판 벽화 작품이 있다. 평소 보기 힘든 독특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성당 옆에는 성모 마리아상이 있고, 그 옆으로 하얀 꽃이 피어있다. 이러한 부활경당과 성모 마리아상의 단아함이 황새바위와 잘 어울린다.

커다란 나무가 멋스러운 부활광장

커다란 나무가 멋스러운 부활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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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바위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 만든 야외제대

황새바위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 만든 야외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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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돌 뒤로 순교자의 이름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커다란 돌 뒤로 순교자의 이름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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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바위 성지에서 단연코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말할 수 있는 곳, 부활광장이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이 광장은 넓은 잔디밭과 커다란 나무가 어우러져 절로 감탄을 자아낼 만큼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푸른 잔디 위로 둥그렇게 돋우어 놓은 커다란 나무 두 그루, 그곳에 걸쳐둔 십자가.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니 그림 같은 풍경이다.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광장을 에둘러 싼 나무들이 황새바위 성지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안쪽에는 커다란 야외제대가 갖추어져있는데, 제대를 이루는 가장 큰 돌과 12개의 거석은 12사도와 순교자들을 상징한다. 그리고 12개의 거석 뒤에는 빼곡하게 순교자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마치, 그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여주듯이.

황새바위 곳곳에 소박한 꽃들이 피었다.

황새바위 곳곳에 소박한 꽃들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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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이유로 무참히 목숨을 잃은 수많은 천주교 순교자들의 흔적을 간직한 황새바위 성지. 슬픔의 시간을 고이 담은 이곳은 그저 고요하고 아름답기만 하다. 신앙인들에겐 그들의 순교를 기억하겠다는 다짐의 공간이 되고, 여행자들에겐 발길 닿는 모든 곳이 행복한 산책로이자 고즈넉한 쉼터가 된다. 길가에는 향긋하고 소소한 꽃들이 피어있고, 여름 바람에 쉬- 쉬- 소리 내는 나무들이 가득하다. 순교자들의 아픔을 살며시 보듬으며 자리를 지켜온 황새바위로 하여금 고요한 휴식을 선물 받기도, 그들을 잊지 않겠단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늘 그래왔듯이,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며 지금을 살고 있다.

 
황새바위 천주교 순교유적 이용 안내                        
  • 주소 : 충남 공주시 왕릉로 118
  • 전화 : 041-854-6321~2
  • 관람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www.hwangsae.or.kr
  • 주차 : 성지 앞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