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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우리 고유의 명절, 전통오일장이 그립다

  • 작성자전체관리자
  • 작성일2015-06-08 16:28:27
  • 조회수3993

우리 고유의 명절, 전통오일장이 그립다  공주로의 2월 여행


‘대추 밤을 돈사야 추석을 차렸다 / 이십 리를 걸어 열하룻장을 보러 떠나는 새벽 / 막내딸 이쁜이는 대추를 안 준다고 울었다 / 절편 같은 반달이 싸리문 우에 돋고 / 건너편 성황당 사시나무 그림자가 무시무시한 저녁 / 나귀 방울에 지껄이는 소리가 고개를 넘어 가까워지면 / 이쁜이보다 삽살개가 먼저 마중을 나갔다.’ 노천명의 시 ‘장날’이다. 아련한 추억 속의 시골장터를 떠올리게 하는 이 시는 달이가고 해가가면 돌아오는 명절 즈음 서는 전통오일장을 더욱 그립게 한다. 2월은 일 년 24절기 중 첫 절기 입춘이 초순에 들어있는 달이다. 이날 대문에 ‘입춘축’을 써 붙여 한해의 길한 운과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하는 오랜 풍속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중순은 민족의 대 명절 설날이 들어있고, 3월 초순, 연중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정월대보름으로 우리 고유의 명절이 연이어진다. 명절에 즈음하여 전통오일장에 가면 시 속의 이쁜이 아버지도, 이쁜이가 안 준다 울었던 장거리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공주의 전통오일장은 공주장과 유구장이 가볼만하다. 1일, 6일 전통오일장이 서는 공주장은 공주포구를 통해 뱃길로는 충청의 동부로, 육로로는 충청의 북부로 서남해안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을 유통시키고 역으로 충청의 요지에서 생산되거나 유통되는 물류를 강경으로 유통시키면서 강경과 더불어 번성했던 장이다. 또 경상도 대구, 강원도 원주와 더불어 한때 호남의 약령상권을 쥐락펴락했던 장이었다. 3일, 8일 전통장이 서는 유구장은 인근의 아산, 예산, 청양 등지에서 장을 보러올 정도로 큰 시장이었고 영화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1996년 이정현 주연의‘꽃잎’, 2011년 전도연 주연의‘카운트다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 사진1 : 유구장 풍경. 오일장이 섰음에도 한산한 장터풍경이다. 때는 한겨울 계절의 탓도 크다. 설날과 대보름을 즈음하여 대목장으로 활기를 찾을 것이다.


· 사진2유구장 풍경. 상인들이 쳐놓은 알록달록한 비치파라솔이 있는 풍경이 왠지 정겹게 느껴진다.


· 사진3 : 공주장 풍경. 장날이 되면 공주재래장터의 아케이드 골목에 장꾼들이 들어와 노점을 편다. 작게는 한 두보따리에서 많게는 여남은 보따리를 펼치는 소박한 풍경이다.


· 사진4산성시장 아케이드 북쪽의 장터풍경. 평소 한적한 거리였던 이곳은 장날이 되면 장군들로 넘쳐난다.


  • 사진5 : 산성시장 과일전 풍경. 호두, 밤, 땅콩 등 부럼거리도 보인다.

 

 


공주시장 찾아가는 길

(지도) ------------------------------------------------------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 산성시장(041-856-5427), 공주시 용당길 22

 

· 대중교통 : 공주종합터미널에서 101번이나 125번 시내버스를 이용.

 

· 자가용대전-당진 고속도로 공주IC 통과 공주IC 삼거리에서 우회전, 직진하면 1.4km 전방 생명과학고교차로에 닿게 된다. 이곳에서 좌회전 후 직진, 250m 전방 사거리에서 우회전 후 금강철교를 건너 직진하면 목적지다.

유구시장 찾아가는 길
(지도) ------------------------------------------------------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 유구시장, 충남 공주시 유구읍 석남리 249번지
· 자가용대전-당진 고속도로 유구IC, 통과 39번 국도를 이용하여 1.8km 유구방면으로 진행하면 수촌교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좌회전 후0.6km 직진하여 좌회전하면 유구공용터미널이다.



 


 

우리고유의 명절은 공주의 전통오일장과 함께

흔히 ‘설’ 하면 1월 1일, 정월 초하루를 일컫지만 정월초하루부터 정월대보름까지 15일간을 말하기도 한다. 제수용품과 설빔, 오곡밥, 부럼 등 입성과 먹을거리가 풍성한 것도 이 즈음. 가족중심의 명절인 설과 마을공동체중심의 명절인 대보름을 즈음해 서는 전통오일장은 풍성하지 않을 수 없다. 농경문화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도심을 잠깐 벗어나 여행도 하면서 시골장 구경을 겸한다면 설을 즈음해 떠나는 여행으로 손색이 없다.



산성시장 아케이드상가 골목에 노점을 펼치고 있는 상인은 나물장사만 40년, 나물 삶기와 청국장 뜨는 솜씨가 좋아 단골도 많다.


설, 대목장 때는 숙주,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 대보름 대목장 때는 취나물, 토란줄기, 시레기, 잠묵나물, 배추 등 때에 맞춰 필요에 따라 나물이 나는 게 전통 오일장이다. 이런 나물류는 직접 장꾼들이 집에서 직접 다듬고 삶아 장에 낸다.


옛날 엿은 보기 드문 먹을거리다. 보이는 것보다 대목장에는 더 많은 부럼 거리가 놓여 진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추억의 뻥튀기 집에 주전부리를 만들러 온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쌀, 현미, 콩, 옥수수 등속의 곡식을 담은 그릇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보면 뻥튀기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뻥튀기 거리만 줄 세우고 주인은 장을보러 갔거나 볕 좋은 양지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중이다.


뻥이요~ 외마디에 이어지는 뻥튀기 터지는 소리는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자가용 여행길이라면 장터에서 뻥튀기 거리 사서 줄서 기다리는 추억도 쌓아볼만하겠다.



 

 

가고 싶은 전통시장 50선 중의 하나, 산성시장

산성시장은 2011년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선정한 가고 싶은 전통시장 50선에 선정되었다. 더불어 2012년 특성화시장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인근의 역사문화유적지 무령왕릉, 공산성, 황새바위성지 등과 도보로 연계할 수 있어 공주로 떠나는 도보여행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시장 내에 시내버스 공용터미널이 있어서 계룡산, 동학사, 갑사, 신원사, 마곡사 등을 연계한 문화관광형시장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산성시장 어귀에는 공주시 전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 공용터미널이 있다. 도보거리로 부담스러운 여행지는 이곳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공용터미널에서부터 시작되는 오일장 풍경.


사골떡국이 전문인 30년 분식집. 만두와 찐빵은 직접 반죽을 하고 소를 넣어 만든다. 잔치국수도 이집의 추천메뉴다.


시내버스터미널 앞 호떡집도 30년이 넘었다. 호떡과 오뎅만이 이 집의 유일한 메뉴다.



즉석 어묵도 시내버스터미널 인근의 먹을거리다. 튀겨내기가 무섭게 손님의 손에 들리는 어묵은 핫바 처럼 소독저에 끼워 케찹을 발라먹는 사람들이 많다.


 

 

 


제 2의 산성시장 전통오일장

전통재래시장으로 상시 운영되는 산성시장은 전통오일장이 서는 날이면 왁자한 분위기로 활기를 더한다. 상설시장으로 총 600여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는 전통재래시장에 장보러 온 노점상들이 합세를 한 것. 평소 사람보다 차가 많이 다닐 정도로 한적한 시장의 북쪽 거리는 장이 서는 날이면 난전이 펼쳐져 성시를 이룬다. 전천후 쇼핑공간인 아케이드 골목도 예외는 아니다. 거리 구석구석 난전을 편 할머니들이 보따리를 풀어놓고 손님맞이를 하고 있는 풍경이 정겹다.


평소에는 한산한 거리가 오일장이 서는 날이면 상인과 손님으로 북적인다. 시장표 패션의 부담 없는 옷가게 풍경.


병원 입구도 노점상이 점령하고...


골목 네거리도 노점상이 점령했다.


거리가 넓다면 어김없이 그 중앙은 노점상 차지가 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구석진 골목의 생선노점도 어떻게 알았는지 찾아온 손님으로 가득하다.



섬유산업 흥망성쇠를 말하다 유구 전통오일장

유구읍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섬유산업이 발달했었다. 당시 마을의 고샅길에 들어서면 끊이지 않던 직조기소리만큼 공주지역경제에 있어 중요한 산업이었다. 가내수공업 형태의 영세사업장이지만 625 이후 늘어난 인구는 지역경제발전의 근간이 되는 값싼 노동력을 공급했고, 가내수공업도 공장형태의 수공업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유구시장도 번성하여 한때 호황을 누렸다.
70, 80년대 섬유산업 호황기를 기점으로 유구의 섬유산업이 쇠락하면서 쇠락의 길을 갔던 유구시장은 1997년 아케이드형 전통재래시장으로 시장으로 조성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구 전통오일장은 유구공용터미널에서 상설점포 50여개가 있는 전통재래시장까지 시장골목에서 장이 선다. 펼쳐진다. 시외버스와 읍내버스 공용터미널이 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어 찾아가기도 좋은 유구장은 쇠락했지만 손님과 장꾼 간 오가는 인심만큼은 풍성하다.


유구 시내?시외버스 공용터미널이 유구 오일장터와 연결되어있다. 차일이 쳐진 골목길은 평소 한적한 거리지만 장날만큼은 상인과 손님으로 북적인다.


장터풍경. 큼직하고 따끈따끈한 두부 한모가 2,000원, 콘나물 한 시루도 2,000원 두부와 콘나물은 어느 장을 가나 인기 장거리다.


즉석 어묵이 먹음직스럽다.



청국장을 잘 담근다 소문이 났는지 할머니의 청국장 다라에 손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끼 끓여먹기 좋게 포장한 청국장 한 개에 2,000원. 10,000원어치면 며칠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생선전 뒤로 시간이 멈춰버린 듯 근대 상점의 풍경이 정겹다. 시장 곳곳을 다니다보면 이런 풍경과 종종 마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