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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공주로의 가을 여행

  • 작성자전체관리자
  • 작성일2015-06-08 21:14:06
  • 조회수4162

가을이 깊어가는 절집 동혈사,  공주로의 10월 여행


 공주에서 동혈사를 가다보면 수촌리 사거리에서 절집까지 6.4km의 호젓한 시골길을 달리게 된다. 가을이 오면, 황금들녘을 벗 삼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이 길에서는 가을의 낭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길은 해발 200m 높이 동월고개의 고갯마루로 이어지고, 고갯마루 길가에 대형표석으로 동혈사 입구임을 알리고 있어서 절 입구를 지나칠 일은 없다. 절 입구에서 동혈사까지는 600m. 추색 완연한 오솔길을 따라 계절을 느끼며 산길을 오르면 그만이다.

가을이 무르익은 오솔길을 따라 동혈사로 가다보면 길의 중간에서 터만 남은 본래의 동혈사를 만나게 된다. 의당면 월곡리 천태산 중턱에 자리 잡은 ‘동혈사지’가 그것. 창건당시부터 폐사되기까지 수도자들의 염불과 독경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사지의 가을은 빛바랜 창호지처럼 농익은 가을에 물들어 있다. 울긋불긋하지 않고 차분한 색채에 녹아든 사지는 계절을 전하며 길을 안내하고 있다.

사지를 지나 산길을 다시 오르면 급한 산자락에 터를 닦고 앉은 동혈사로 발길은 이어진다. 주 불전 앞 조붓한 마당에 서서 서쪽으로 눈길을 두는 순간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도심을 멀리하고 첩첩산중으로 오랜 시간 들어선 듯한 주 불전 앞의 풍광. 주 불전 앞을 단풍으로 수놓은 앞산의 풍경너머 바닷물 일렁이듯 겹겹의 산들이 물결치는 파노라마에 눈길이 머문다. 사진1 : 동혈사 가는 길의 동혈사지. 길 오른쪽에 유적이 위치하고 있다. 동혈사지의 가을풍경이 좋은 곳이기도 하다.


 사진2 : 동혈사는 천태산 8부 능선 급한 경사면에 터를 닦고 지어져 막힘 없는 경관을 자랑한다.


 사진3 : 동혈사의 주 불전 대웅전과 요사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요사채는 대웅전보다 약간 뒤로 물러 지어 졌다.


 사진4 : 대웅전 마당에서 바라본 서남쪽 풍경. 추색이 완연하다.


사진5 : 대웅전 마당에서 바라본 서북쪽 풍경. 공주의 북서부를 흐르고 있는 차령산맥이 멀리 보인다.

찾아가는 길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월곡리 271
  • 자가용이용 : 대전-당진 고속도로 공주IC를 지나 우회전 하면 공주 생명과학고사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좌회전 하여 전막사거리에 이르러 다시 좌회전하면 627번 국도를 따라 3.5km 진행한다. 닿는 곳은 의당우체국 삼거리. 이곳에서 수촌리 방면으로 길을 잡아 760m 정도 진행하면 수촌리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다시 우측으로 길을 잡아 진행하면 6.4km의 호젓한 시골길을 달리게 되고 고갯마루가 목적지 입구이다.

공주의 숨은 절집 동혈사

고적한 탑이 신비를 더하고, 고즈넉한 절집의 깊은 맛 또한 느낄 수 있는 곳. 그곳에 서면 거짓말처럼 펼쳐지는 절경을 문득 만날 수 있는 동혈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의 말사다. 졍내에 들어서기까지 험한 지형을 만나지 못한 터라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대웅전을 지나 석탑 자리에 오르고 나한전에 이르기까지 서쪽으로 펼쳐진 풍경은 의외로 호방하다.

 동혈사 풍경. 요사채 옆으로 대웅전이 위치하고 있다.


 요사채의 표정에서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대웅전 앞마당으로 들어서는 길의 감나무가 있는 풍경.


 동혈사 앞마당 풍경.


 대웅전 옆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동혈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나한전에 이른다.


동혈사 석탑

나한전 앞을 수놓으며 바닷물 일렁이듯 겹겹의 산이 물결치는 풍광에 심취하다가 눈을 떼고 내려다보니 절벽 위에 우뚝 선 석탑의 모습이 장중하게 다가온다. 석탑이 내려다보는 곳은 “동월고개.” 의당면 월곡리와 덕학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고갯길은 언제부터 두 향리를 이었으며 또 이 석탑은 언제부터 고갯길을 내려다보고 있었는지... 그곳을 지나던 중생 간데없고 이따금 바람처럼 자동차만 지날 뿐이다.
동혈사탑은 세월의 풍파가 그대로 드러난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결여된 이탑이 자리한 곳은 지금의 동혈사 대웅전과 나한전 사이 기암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다. 탑의 연원과 본래 층수의 정확한 기록은 알 수 없으나 동혈사 오르는 길 동혈사지에서 현재의 자리로 이건한 고려시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석탑의 모습은 기단부가 유실되어 석등의 것으로 쓴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동혈사 석탑과 나한전. 상륜부에는 보주만이 조각되어 있는 이 석탑은 기단부를 제외하면 초층 옥개석을 포함하여 전형적 양식의 석탑 모습이다. 기단부를 제외한 옥개석과 옥신이 각기 별개의 석재로 만들어 졌으며, 옥신의 모서리에 우주가 양각되어 있다.


 나한전의 불전 내부 모습.


 동혈사 석탑 전경. 동혈사지에서 현재의 자리로 이건 한 석탑으로 고려 때의 탑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탑이 있는 풍경. 석탑이 있는 쪽 벌벽 위에 세워져 있어 고산준봉과조 같은 호방한 경관을 자랑한다(촬영일자 2007년 12월)


 

의당면 덕학리와 월곡리를 잇는 고갯길이 탑 아래로 조망된다. 석탑 앞의 석등은 현재 남아있지 않고 석탑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촬영일자 2007년 12월).

동혈사지

동혈사는 서혈사(西穴寺), 북혈사(北,穴寺), 남혈사(南穴寺) 등과 더불어 공주 주변의 4혈사 중의 하나로 전해오는 것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 이 절이 언제 세워졌는지에 대해서는 전하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지 안내판에 의하면 절은 산 기슭에 4.5m의 축대를 쌓아 대지를 조성한 후 세웠으며, 현재 절터에는 조선 후기의 것으로 보이는 2동의 건물지와 고려시대 것으로 보이는 삼층석탑(현재의 동혈사탑), 그리고 조선시대 부도가 남아 있다고 전하고 있다. 고갯마루에 동혈사 입구를 알리는 대형표석이 있어 찾아가는 길이 편안하다.


 길의 초입에서 만난 동혈사 가는 길의 풍경. 승용차 한 대 지날 수 있을 정도의 좁다란 길이 경내까지 이어진다.


 동혈사지의 가을풍경. 길가에 느티나무 고목이 자라고 있어 사지의 가을을 곱게 물들이고 있다.


 동혈사지 전경(촬영일자 2007년 12월). 절터만 남아있는 사지에는 터를 닦으며 쌓은 축대만이 옛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길을 따라 동혈사지를 지나면 길은 동혈사로 이어진다. 사지와 지금의 절 풍경이 사뭇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