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흥미진진 공주 문화관광

메뉴

공주시 SNS 바로가기

프린트

[4월] 봄맞이 공주여행

  • 작성자전체관리자
  • 작성일2015-06-27
  • 조회수4132

화사한 절집 신원사, 봄을 맞이하다. 공주로의 4월 여행


해마다 봄이 오면 신원사는 화사하게 꽃단장을 한다. 초봄이 다르고 늦봄이 다른 신원사의 꽃단장은 봄이 오고 갈 때까지 두 번, 탈바꿈하듯 전혀 다른 봄 풍경을 자아내며 상춘객의 발길을 불러 모은다. 수령 100년은 훌쩍 넘었을 예닐곱 그루의 벚나무 고목에 새하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신원사의 초봄을 장식하고 나면, 연산홍이 연이어 신원사의 봄을 진분홍빛으로 화려하게 물들이기 때문이다.
나른한 봄의 어느 날 신원사에 발길이 닿으면, 아담한 절집이 전하는 봄의 정취가 물씬 고요함으로 마음과 몸을 감싸와 평화로운 봄날의 한때를 누릴 수 있다. 일상을 벗어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싶다면 신원사의 벚나무 고목아래 앉아 봄기운을 느껴보라. 그러는 것만으로 충만한 상춘의 시간이 힐링으로 나를 감쌀 것이다. 고즈넉한 절집의 정취가 유독한 신원사의 화사한 봄은 마음을 달뜨게 하지 않아 좋다.
신원사의 벚꽃과 철쭉이 만개할 즈음, 그보다 일찍 꽃을 피운 동백도 소담하나마 신원사의 봄을 장식하고 있다. 경내에 위치한 중악단 앞마당 서너 그루의 동백나무가 그것. 진초록 잎사귀 사이로 붉디붉은 자태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동백꽃을 마중하는 것으로 신원사로의 상춘여행을 마무리한다면 어떨까. 송이 째 꽃을 떨구는 동백, 떨어져도 시들지 않고 함초롬한 자태를 그대로 간직하는 중악단의 동백꽃을 봄의 여운으로 삼아도 좋다.

사진1 :신원사 천왕문을 지나 마당으로 들어서면 벚나무 고목이 줄지어 꽃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이곳 벤취에 앉아 바라보는 신원사의 풍경에서 사람들은 잠시 말을 잊는다. 


사진2 :벚꽃이 지고나면 신원사의 봄은 바야흐로 무르익는다. 사진은 이곳을 찾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촬영 포인트. 고목사이로 비치는 당탑가람의 고즈넉한 절집 신원사가 더욱 고풍스럽다. 


사진3 : 일 금당 일 탑식 가람배치를 하고 있는 신원사의 대웅전과 오층석탑. 석탑의 동·서쪽에 석등이 놓여있다. 진보라 빛 연산홍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화사한 신원사의 봄을 절정에 이르게 한다. 


사진4 : 중악단 앞마당 좌우 벽쪽으로 서너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다. 해마다 3월에서 4월 사이에 꽃을 피운다. 


사진5 : 신원사 대웅전 앞마당의 남쪽 끌을 장식하고 있는 예닐곱 그루의 벚나무고목들. 고목의 풍성한 가지에 흐드러진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용안내

연중무휴로 개방, 주차장 사용은 무료. 입장료는 성인 2,000원(단체 1,800원), 청소년 700원(단체300원), 어린이 500원(단체 400원). 단체 기준은 30인 이상, 경로우대증 소지자 무료(문의전화 신원사 종무소 041-852-4230).


여행 팁

2014 계룡산산신제가 4월 12일(토)부터 15일까지 4일간 양화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첫날 유가식 산신제와 수신제례가 계룡단 터와 고마나루웅진단 터에서 공주향교 주관하에 국행제로 열린다. 불가식 제례는 신원사 중악단에서 신원사 주관으로 열린다.
13일 둘째날은 양화리 마을 산신제로 주민의 화합과 나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민가식 양화리 마을 도당제가 열리며 양화리 특설무대에서는 충남도립국악단 공연, 각설이공연 등 문화행사가 연계되어 볼거리가 가득하다. 14일 셋째 날은 무가식 산신제례가 열린다. 이날은 독경을 행하는 법사들에 의해 주도되는 충청도의 앉은굿을 볼 수 있다. 15일 넷째 날은 나라의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불가식 산신대제가 신원사 중악단에서 열린다(문의 신원사 종무소 041-852-4230).


찾아가는 길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 신원사,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 자가용이용 : 대전-당진 고속도로 공주IC 통과 공주IC 삼거리에서 우회전, 직진하면 1.4km 전방 생명과학고교차로. 이곳에서 좌회전 후 직진, 3km 전방 월송교차로에서 천안-논산 23번 국도를 이용 논산방면 9.4km 전방 봉명교차로에서 우측길로 진입, 1.9km 전방 계룡초교 삼거리에서 좌회전 후 직진, 계룡저수지를 끼고 돌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직진, 4.0km 전방 양화교를 건너 좌회전 후 계속 직진하면 목적지다.
  • 대중교통이용 : 공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06:40부터 21:30 까지 하루 18회 운행 된다. 문의전화는 시민교통 041-854-3163 


 

백제 대부터 유래되어 온 천년고찰 신원사

신원사는 백제 의자왕 11년(651)에 보덕화상이란 고승이 창건하고, 그 뒤에 여러번의 중창을 거쳐 1876년 보련화상이 고쳐 지어 1946년 만허화상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신원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옮겨지은 것으로 전한다.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대웅전의 우측에 독성각이 좌측에는 영원전이 있다. 대웅전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80호, 5층석탑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31호로 신라말 고려 초기의 석탑양식을 하고 있다.

신원사로 들어서는 길. 사천왕문에서 약 50여 미터 길다란 복도 같은 진입로가 또다시 이어진다. 절집 마당은 진입로에 한단 높이 닦여져 있는 신원사 마당에 들어서면 온 마당이 잔디로 덮혀 있어 마치 마당 넓은 집의 정원에 서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갑사 대웅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05호로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의 맞배집. 공포는 조선시대의 불당건축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다포계 집이다.  


대웅전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오른쪽에 있는 당우 영원정. 이름이 특이한 이 당우는 다른 사찰의 명부전에 해당한다. 


절의 중심에 세워져 있는 신원사 오층석탑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탑이다. 


중악단 쪽에서 바라본 신원사 경내. 마당너머 서쪽으로 범종각이 위치하고 있다. 종무소와 요사채가 보인다.


신원사에는 산신각이 있다? 없다?

신원사에는 산신각이 있을까? 1000년 전통고찰이니 당연히 있는 게 맞다. 하지만 신원사에는 우리나라 어느 절집을 가더라도 볼 수 있는 산신각이 없다. 산신각 대신 중악단이 경내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 태조 3년(1394)에 왕실에서 묘향산의 상악과 지리산의 하악과 더불어 계룡산의 중악을 삼악으로 숭배하면서 계룡산 신원사 경내에 단을 세우고 국가에서 산신을 모시고 제를 지내니 급이 낮은 당우로서 산신각의 존재가 필요치 않았음이 그 이유로 설명된다. 


 신원사 중악단. 중악단은 절 마당에서 동쪽으로 약 50여m 거리에 있다. 한국산악신앙의 제단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계룡산중악단'은 보물 제1293호다. 지금의 중악단은 고종 16년에 중수된 것이다. 


다포계 겹처마 팔작집의 중악단이 육중해 보인다. 산신을 모시는데 있어서 이렇게 장엄할 수 있는 것은 국가가 운영하는 제단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중악단의 천정. 금당의 형식을 갖추고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서향을 하고 있는 단의 내부의 중심에는 산신이 모셔져있다.


정면에서 바라본 중악단의 산신도. 어느 민화를 보는 것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 


성대한 유·불·무가식, 계룡산산신제

국가가 산을 산신이 사는 성산(聖山)으로 여겨 제를 지내는 풍습은 중국의 오행사상(五行思想)에서 비롯된 오악(五嶽)개념으로 나라의 수호신(守護神)이 거처하고 있는 곳으로 믿어 성산을 정하고 국가의 안위를 비는 것에서 비롯된다. 오악은 신라, 고려, 조선 등 각 시대에 따라 다르며 계룡산은 신라, 조선이 오악중의 하나로 삼았다. 조선의 상악단, 중악단, 하악단 중 상악단과 하악단은 멸실되었고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이 중악단이다. 
지금도 중악단에서는 매년 산신제를 치른다. 중악단의 산신제는 조선시대에 유교식으로 치러지다가 효종 2년(1651년)에 폐지됐으며 고종 16년(1879년) 명성황후가 재건하여 불교식으로 봉행하던 계룡산신제는 일제강점기에 사라졌다가 1998년부터 유·불·무 세 가지 형식으로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이처럼 중악단에서 치러지는 산신제는 세월의 변천에 따라 그 제의식의 변천이 있었으며 제의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과정을 거쳤다. 
나라에서 축문과 향을 받아 공주향교가 주제해온 국행제(國行祭) 였던 계룡산신제는 97년 충청남도와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민속극박물관이 주관하여 학술심포지움을 열고 제례에 대한 고증을 거친 후 98년부터 성대한 공주시의 민속축제로 변모하였다.


2013년 계룡산산진제 주무대. 계룡산산신제는 신원사 인근 양화리 마을회관에 조성된 상설무대에서 개최된다.



유가식, 불가식, 무가식으로 열리는 계룡산산신제는 유·불·무 합동 제례를 올리지 않고 각각의 종교주체가 별도의 공간에서 제를 지낸다. 불가식 제례는 중악단에서 신원사의 주관아래 지내고 무가식은 주무대에서 무속인들이 모여 주관한다.



무속인들이 모여 산신제를 지내며 국태민안을 빌며 신을 들이고 있다. 박수무당을 비롯하여 경륜 있는 무속인들이 펼치는 화려한 굿판에 다름 아니다. 계룡산산신제의 굿판은 평소 일반인이 접할 수 없는 우리민속신앙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신원사 위 계룡산 산신제단에서 유가식 산신제가 열리고 있다. 산신제를 지내고 음식을 나누는 것으로 산신제를 마친다.



유가식 산신제와 같이 고마나루의 연미산이 마주보이는 강 쪽으로 마련된 웅진수신지단(熊津水神之檀)에서도 수신제가 열린다. 이 수신단의 유래는 국가에서 주관하여 제를 지내는 두 곳의 단(壇)에서 유래된다. 산신(山神)에게 제사지내던 곳이 계룡산 중악단이고 수신제를 지내던 곳이 고마나루의 웅신단이다. 고마나루 솔밭 강변에 설치된 웅신단은 과거 춘추의 제향뿐 아니라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도 고유제를 지내고 산천의 신령에게 가호를 기원했던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