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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 속 공주의 명소를 찾아서

  • 작성자전체관리자
  • 작성일2016-01-06
  • 조회수981

설경 속 공주의 명소를 찾아서, 1월 여행

 

한겨울 추위가 절정을 이루는 소한·대한이 들어있는 1월이다. 매서운 추위가 기승부리는 1월의 어느 날 눈이라도 내리면 설경을 찾아 공주로 여행을 떠나볼 일이다. 겨울여행에서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것은 빙판길. 시가지(또는 인근)에 위치한 공주의 명소를 찾아가는 길은 빙판길 걱정 없이 안전한 겨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공주 시가지를 멀리 벗어나지 않고 설경을 즐기며 여행할 수 있는 곳은 공주시외버스터미널을 기준으로 반경 5km 이내. 우리나라 역사를 구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다시 쓰게 한 석장리박물관, 공주의 몽마르뜨언덕 황새바위성지, ‘공주라는 지명의 연원이자 곰녀의 설화가 전해오는 고마나루솔밭, 전래초기 성당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중동성당, 동학농민군 최후 격전지 우금티전적지 등 5곳이다.

소개하는 5곳의 여행지는 모두 계절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주의 풍광을 품고 있다. 게다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공주에 뿌리를 내린 소중한 역사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니 여행하는 것만으로 역사문화도시 공주의 면면을 엿볼 수 있다.

 

사진1고마나루는 무성한 솔밭 금강 가에 위치하고 있는 옛 강나루 이름이자 공주시의 옛 지명이기도 하다. 공주시 웅진동 북쪽을 휘감아 도는 강나루의 솔밭, 곰과 나무꾼의 설화가 전해진다.

 

사진2황새바위성지 전경. 공주 황새바위성지는 공주의 몽마르뜨 언덕이라 불릴 만큼 전망이 좋다. 272년 성()도니와 2명의 제자가 순교한 장소인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처럼 낮은 언덕인데도 주변이 낮은 평지가 발달한 지형이기 때문. 공주의 구 시가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사진3공주 중동성당. 이 성당은 일제강점기에 착공하여 완공한 것으로, 전통적인 목조건물에서 현대 건축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1998725일 공주시 시도기념물 제14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사진4우금티는 비록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으나, 동학농민군이 반봉건·반외세 기치를 걸고 마지막 항전을 이루어냈던 장소로, 한국 근대사의 한고비를 이루는 무대가 된 뜻 깊은 장소이다.

 

사진5석장리 구석기유적의 발굴은 우리나라에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고, 여러 문화층이 단계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남한 최초로 냈으며 구석기 유적의 조사·발굴·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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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장리박물관

의식의 여명기를 맞이한 현생인류는 수렵, 어로, 채취 등 획득경제에 의존하여 생활하게 되는데, 주로 강가를 중심으로 그 생활무대를 펼쳤다. 이와 같은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석기시대의 유적 중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 된 곳이 공주석장리의 선사유적이다. 석장리 구석기유적의 발굴은 우리나라에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고, 여러 문화층이 단계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주었으며, 구석기 유적의 조사·발굴·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공주 석장리유적은 평지유적으로 구석기인들이 선호했던 생활환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구석기인들은 주로 나무열매나 뿌리 등을 채집하거나 동물을 잡아서 먹고 살았는데, 이 때 돌을 깨뜨려 만든 도구 또는 동물의 뼈나 뿔을 다듬어서 만든 골각기 등을 사용하였다. 이들 도구의 종류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사냥도구로는 주먹도끼, 찍개, 찌르개 등이 있으며, 요리도구로는 긁개, 밀개, 공구로는 새기개 등이 있다.


 


 


 

 

 

고마나루

고마나루는 무성한 솔밭 금강 가에 위치하고 있는 옛 강나루 이름이자 공주시의 옛 지명이기도 하다. 공주시 웅진동 북쪽을 휘감아 도는 강나루의 솔밭, 연미산이 마주보이는 강 쪽으로 웅진수신지단(熊津水神之檀)이 마련되어 있다. 이 수신단의 유래는 국가에서 주관하여 제를 지내는 두 곳의 단()에서 유래된다. 산신(山神)에게 제사지내던 곳이 계룡산 중악단(中嶽壇)이고 강신제를 지내던 곳이 고마나루의 웅진단. 고마나루 솔밭 강변에 설치된 웅진단은 춘추의 제향뿐 아니라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도 고유제를 지내고 산천의 영에게 가호를 기원했던 곳이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을 일으켜 청주성 탈환에 큰 공을 세운 중봉 조헌에 대한 연구서 조헌연구에 의하면 “159274일 조헌은 웅진 웅진단에서 의병을 규합하고 적을 토벌하기 위한 제를 올리고 청주성 전투에 출진했다는 기록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웅진단이 국사를 기원하는 중요한 제단이었음을 잘 말해준다. 고마나루가 속해있는 웅진동의 옛 지명 용당리(龍堂里). 용왕신을 모신 당이 있기에 붙여진 이름인 점은 백제시대부터 유래되어 온 고마나루를 잘 말해준다.

 


 

 

 

 

천주교 백년 박해의 현장 황새바위 성지

공주는 일찍부터 죄수들을 사형에 처할 수 있는 권한까지 갖고 있었던 관찰사(후에 충청감사로 바뀜)와 감영이 있었다. 충청도 각 지방 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 잡힌 천주교 주요 신자들에게 사학(천주학)죄인이란 죄명을 씌우고 사형을 집행했던 곳이다. 외지의 순교자들은 자기가 살던 지방에서 일차적으로 심문과 고문을 받고도 배교를 하지 않았을 때, 공주 감영으로 이송되어 또다시 지독한 고문과 회유로 배교할 것을 강요당하고, 그래도 배교를 포기하지 않으면 감사의 명에 떠라 사형에 처해지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공주는 천주교의 성지로 알려지게 되었는데 그곳이 황새바위 성지이다.

황새바위성지는 공주 공산성에서 송산리고분군 가는 방향으로 약 230m 좌측 작은 언덕 전체가 성지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이곳에는 십자가의 길과 빛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고난을 당하는 과정을 돌에 새겨 놓아 예수가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타로 간 길을 성지를 순례하는 순례객들이 묵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빛의 길은 예수의 부활에서 성령의 강림까지 14처가 마련되어 황새바위광장까지 순례자들이 묵상을 하면서 오를 수 있게 했다.

 


 

 


 


 

고난을 반석 삼아 오늘이 있으니.. 공주중동성당

천주교는 프랑스 선교사들과 우리나라에 전파 되면서 선교사업과 함께 교육, 의료사업 등의 활동을 하여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독교가 그랬던 것처럼 천주교도 종교와 함께 독특한 건축물을 들여오는데 우리는 이를 두고 성당이라 지칭하여 미국식 교회 건축과 구분 짓고 있다.

공주지역의 성당 건축은 1898년 프랑스 진 베드로 신부가 처음 교당을 세우고 공주에 교리전파를 시작함으로써 비롯된다. 지금의 공주 중동성당의 전신인 셈이다. 가파른 언덕에 위치하여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지어진 지금의 성당건물은 1934년 착공하여1936년에 완공하였는데 본당과 교육관이 남아있다.


 

 

 

 

 

 

동학혁명군 최후의 격전지 우금티전적

충청이남 지역에서 공주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고개가 있다. 공주에서 부여로 넘어가는 견준산 기슭의 고개로 우금고개, 우금재 또는 비우금 고개라고도 불리우는 험하지 않은 고개이다. 이 고개는 1894년 동학농민군이 관군과 일본군으로 이루어진 연합군을 상대로 최후의 격전을 벌인 장소이며, 이곳에는 동학혁명군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그 사연인 즉, 우금치는 동학혁명군에게 있어 중부지역의 거점인 공주 점령의 기선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곳이었다. 18949, 전봉준이 이끄는 동학농민군은 일본군의 경복궁 침범과 경제적 약탈을 규탄하며 반봉건·반외세의 기치를 내걸고 재봉기를 했다. 일단 우금치를 장악하여 향후 전쟁을 이끌어 나가려던 동학농민군은 우금치 점령을 위해 죽검(竹劍)으로 관군과 일본군으로 이루어진 연합군의 총칼에 맞서 싸우다 결국 거의 전멸하게 되었다. 이후 동학군의 넋을 달래기 위해 1973년 이 고개에 동학혁명위령탑이 세워졌으며, 우금치는 사적 387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