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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암마을의 수호신 탑 할머니

  • 작성자전체관리자
  • 작성일2017-05-19
  • 조회수1269

 

용수천 둑 옆 공암마을의 수호신 탑 할머니

 

 

공암리 탑할머니의 금줄은 재액막이와 신성구역 선포라는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왼새끼인가?


 

보통 새끼는 오른새끼인데, 금줄은 왼새끼로 꼬는 것은 보통과 다르다는 의미로 신성함을 나타내며 잡귀의 접근을 막아 마을로 들어오는 재액을 막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왼새끼를 꼴 때 짚, 밑둥을 비죽 나오게 해서 거칠게 꼬는 것은 귀신의 접근을 막는 일종의 철조망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공암리에는 마을을 수호하여주는 탑 할머니도 이러한 왼새끼를 두르고 있으니 왼새끼의 유래를 알면 탑 할머니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탑 할머니는 잡석을 원뿔모양으로 쌓아 올리고, 탑 위에는 둥그런 돌을 얹어 탑윗돌로 삼았다. 탑 윗돌은 따로 부르는 말은 없지만, 탑의 본체 외에 여기에도 왼새끼를 두른 것은 일정한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을사람들에 의하면 이 탑윗돌이 한 국가의 상징인 국기(國旗)나 어두운 곳을 환히 밝혀주는 촛불 같은 의미가 있다고도 한다.


 

탑 할머니는 반포면 공암리를 지나는 1번 국도와 38번 국도가 만나 삼거리를 이루며 공주 시가지로 이어지는 38번 국도의 초입 공암리 동부를 흐르는 용수천 둑 너머에 늙은 팽나무 하나가 자라고 있는 자리에 1층 기단을 쌓고 그 위에 세워져 있으며, 그 옆에는 육모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팽나무의 넉넉한 그늘과 함께 마을 사람과 길손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이곳에 서면 계룡산에서 발원하여 금강에 이르는 용수천과 주변 산과 들이 한 눈에 내려다 보여 제법 풍치가 있다.


 

공암리에는 탑 할머니를 모시게 된 사연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 오는데 마을에서는 이를 보살탑열기(菩薩塔閱記라 이름 하여 문서를 작성하고, 탑 할머니의 빗돌에 이렇게 새겨 넣었다.



 


영산 계룡산에서 불당거리에 중생공덕을 수도하고 부처님께 공양하여 선심 닦고, 염불공덕 하시는 어느 한 보살님이 있었고, 때는 지금부터 약 350여 년 전 즉, 이조 중엽인 인조 때 어느 해의 정월대보름 아침이었다. 촌장을 비롯하여 남녀노소 없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기를 간밤에 보살이 현몽하기를 용수천변에 나의 시신과 염주, 목탁, 구슬이 있으니 그 자리에 돌로서 묘를 써 주면 그 은덕 영원토록 잊지 않을 것이요, 부락에 행운이 대통할 것이니라.”고 현몽하였다 하니 동민들은 내가 빠질소냐 총동원하여 정성껏 돌로써 탑을 쌓아 묘를 만들고 장례를 지내 주었다. 그후 동리에서는 악마와 같이 돌아오는 질병을 막을 수 있었으며 관재구설수 한해등의 재난을 몰아내며 농사에는 오곡이 풍년이요 육축이 번식하고 동민 간 인화 단결하여 평화로이 할 수 있어 매년 정원 십사일 저녁에는 정성껏 제수를 마련해 제사를 올려 추모해 왔다. 그 후 약 150여 년 전 어느 날 밤 보살이 다시 나타나 동민에게 현몽하기를 나의 무덤인 석탑을 내 건너편 (현 위치)으로 속히 옮겨 달라.”하여 동민은 어김없이 롬겼더니 그날 밤부터 대 홍수가 내려 그 전 탑 자리는 홍수가 휩쓸고 각처에서 수해가 막심하나 공암부락에는 수해가 전혀 없었다 한다. 보살은 현명하게도 우리 부락을 용수로부터 피해를 미리 막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동민들은 보살님의 덕분으로 생각하고 감사하며 세칭 탑 할머니라고 칭하고 현재까지 동신으로 모시고 추모하고 있다. 그 후부터는 매년 정원초삼일부터 십오일 대보름까지는 모든 살상을 금하고 가 내외는 불론 동 내외를 청결히 하고 초삼일은 풍물을 앞세우고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탑 할머니가 오셔서 지신을 누르며 안택과 행운을 축원하고 제수미를 정성껏 모아서 동리에서 가장 정결하고 정성이 지극한 가정을 헌성자로 추천하여 제수를 마련 정원 십사일 저녁에 제사를 올리고 탑 할머니를 추모하여 개인은 물론 가정과 동리 전체의 안녕과 행운을 빌며 소지를 올린다. 수백 년의 전통을 이어받아 지금 현재는 전통민속놀이로 변천되어 대 성황을 누리고 잇다.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이 보살탑은 고증미비로 확고치 못하나 전설에 의하여 탑열기를 기록하노니 만세 억세가 길을 소냐 우리 동리의 안녕과 행운을 빌며 영원히 계승발전 있기를 바라노라.


 

서기 1989년 기사정월열나흘 수립

공암부락 동민일동 합장




이 외에 무당할머니에 관한 유사한 전설도 같이 전해지고 있으나 이상과 같은 사연은 탑 할머니의 빗돌에 새겨진 내용이니 탑 할머니 전설에 대한 공암리의 공식적인 입장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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