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흥미진진 공주 문화관광

소식더보기 세계유산도시공주 메뉴
세계유산도시공주

공주시 SNS 바로가기

프린트

아담한 오룡리의 수호신 둥구나무, 변모하는 우금치

  • 작성자전체관리자
  • 작성일2017-02-24
  • 조회수1331

 


 

공주시 이인면 오룡리의 수호신으로 알려진 느티나무를 찾아 나선 길은 공주에서 부여방면으로 40번 국도를 따라 우금치를 넘어야 한다. 이 답사 길의 우금치는 변하고 있다.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고갯마루의 도로를 터널로 바꾸고 그 위에 복토를 하여 생태통로를 만들 계획으로 한창 공사 중이다. 이 터널공사는 상행과 하행 각각 2차선으로 두 개의 터널을 만드는 공사이며 이미 터널하나는 완공되어 임시개통 운영 중이다. 나머지 터널공사가 끝나면 우리금치는 산짐승들이 자유로이 넘나들게 될 것이니 반가워 할 일이며 그렇게만 된다면 이후의 우금치 답사 길은 이곳을 넘나드는 산짐승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이 길을 넘었던 때가 불과 석 달 전이었으니 그 때 넘었던 길은 이미 옛길이 되었다. 아쉬움에 이끌려 가던 길을 멈추고 우금치에 세워진 동학농민군위령탑을 다시 찾게 되었다. 우금치는 중부지역의 거점인 공주 점령의 기선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곳이었다.


 

공주를 중심으로 향후 전쟁을 이끌어 나가려던 동학농민군은 죽검(竹劍)으로 관군과 일본군으로 이루어진 연합군의 총칼에 맞서 사우다 결국 거의 전멸하게 되었다. 이후 동학군의 넋을 달래기 위해 1973년 이 고개에 동학혁명위령탑이 세워졌으며, 우금치는 가적 387호로 지정되었다.


 

우금치는 비록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으나, 역사발전의 큰 계기가 되었던 동학농민운동은 동학농민군이 반봉건·반외세 기치를 걸고 마지막 항전을 이루어냈던 장소로, 한국 근대사의 한고비를 이루는 무대가 된 뜻 깊은 장소이며 우리 민족의 기개 넘치는 격전의 장소이기도 하다. 백성은 하늘이다. / 동학년 횃불 맨몸으로 일어선 / 오늘도 백성은 하늘이다. / 짓밟힌 가슴 / 온갖 설움 받던 것들 함께 모여 / 타오르던 벌판 / 굴절된 역사의 어리석음으로 / 채 오르지 못하고 쓰러진 / 아 사무치는 우금티 / 산맥을 품고 달려온 이들아 / 두 눈 크게 뜨고 보아라 여기 / 사람 사는 세상으로 흐르는 강물 / 손길 발길 다지고 다져보는 흙담 / 알알이 쌓아 새긴 돌무지 탑 염원으로 / 울려 퍼지는 자주 평등 대동세상 / 어와 내 사랑 우금티여 / 백성은 하늘이다. / 동학년 봉화 고스란히 남은 / 끝끝내 백성은 하늘이다. 위령탑 입구 시비에 새겨진 다시 살아나는 우금티라는 제목의 가슴 뭉클한 싯귀 한 구절 한 구절은 그때 민초들의 함성을 오롯이 전하고 있다.




 

이제 우금치 고갯길이 아니라 우금치 터널로 불리워질 이곳을 지나 부여방면으로 4km 남짓 거리 LG정유소 앞에서 우회전하여 마을로 접어드니 오룡리이다. 느티나무가 있는 오룡리를 가자면 고개를 하나 엄어야 한다. 오룡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300년을 훌쩍 넘어섰건만 작은 키에 그늘도 그리 넉넉지 않은 아담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밑둥과 나뭇가지는 한눈에 보아도 수백 년 수령의 나무임을 족히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다만 수령 360년 고목이 이렇게 키가 작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담한 모습이 이채롭다.


 

마을 입구에 서있는 둥구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것이 대개의 농촌 민속일 터. 오룡리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를 둥구나무라 부르며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해마다 정원 열 하룻날 이 둥구나무에 마을사람들은 제를 지내며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 사람들의 무병장수(無病長壽)를 빌고 있다. 허리에 왼새끼를 두르고 마을을 지키고 있는 오룡리의 둥구나무. 이 나무를 손상시키면 마을에 병자가 생기고 화재가 발생하는 재앙이 따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공공누리 1유형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