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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고개

  • 작성자전체관리자
  • 작성일2017-06-30
  • 조회수1012


 


 

오늘도 새벽을 가르며 / 산을 넘어야한다 / 뒤를 돌아보며 / , 쯤 왔다는 동고개 / 거기서 나를 만난다 / 커피 한 잔 불러 놓고 / 아침을 마시는 산막(山幕) / 결코 쓸쓸하지 않은 / 독백의 잔을 들어 / 반쯤을 더 가야하는 차 / 바람이 시동을 건다.

 


 

 

 

이 시는 전 교육공무원이자 현 시조시인 이도현이 1991년 직장을 대전에서 서산으로 옮기면서 차동고개(해발215m)에서 쉬어가며 삶의 여정에 대한 단상(短想)을 그린 작품 서산까지 따라오는 바람이다.

 


 

 

 

흔히 인생여정(人生旅程)에 비유되기도 하는 길.

 

길은 경험으로서, 상념으로서, 이동 통로로서 우리에게 존재한다. 길은 사람의 것이기에 해가 묵을수록 사연은 늘어나고 마침내 하나의 상징으로 각자의 기억에 남는다.

 


 

 

 

길 중에서 고갯길은 오르내리면서 고산준령의 풍치를 맛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지만 막연한 기대와 설레임 같은 여행 중 감흥이 유독한 곳이다. 고개를 넘나들던 시인의 마음처럼 호젓한 고독을 느끼기도 하며 나그네의 여정(旅情) 또한 진하게 배어나오는 길이 고갯길이지 않을까.

 


 


 


 

 

 

차동고개는 유구사람들에게 있어서 이웃마을 예산을 넘나들며 직물공장 사람들의 먹거리를 수송하는 주요 소통로였다. 차가 귀했던 시절 굽이도는 고갯길을 오르며 몇 번이고 뒤 돌아 보며 쉬어 넘던 민초의 아득한 사연이 서린 고갯길.

 


 

 

 

여전히 유구로 이어지는 차동 고갯길은 예산군과 공주시를 잇는 32번국도의 분수령이다. 섬유생산지 유구읍을 관통하여 지나는 이 길의 고갯마루에서 공주방면으로 약 5km 남짓 내려가면 한때 우리나라 최대의 직물 생산지엿던 유구읍 시가지에 들어서게 된다.

 


 

 

 

지금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색동을 생산하는 유구직물단지인 유구읍은 해방 후부터 직물생산이 시작 된 이래 6.25 전쟁 때 평안북도와 황해도에서 직물제조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피난 와서 직물을 생산하면서부터 직물 생산지로 전국적 명성을 얻게 되었다(유구읍에 피난민이 많이 들어온 것은 정감록에서 전하는 화를 벗어 날 수 있는 길지로 알려진 지역인 점에서 기인한다는 속설이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유구에서 생산된 인조견 제품이 전국 생산량의 70퍼센트를 웃돌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고 하니 그때의 규모가 어떠했는지는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유구천변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있는 주민 안희권(71), 이석호(68)씨의 증언에 의하면 이렇다.

 


 

 

 

, 그때는 엄청났지. 사램이 말여.”,“유구에서 나는 곡식이며 채소도 모자라 고개너머(차동고개) 예산까정 가서 쌀이고 채소고 먹을걸 사들였으니까.” “대구하고 서울사람들이 여게서 직물을 사다가 옷을 만들었지.”,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어림도 없어.”,“지금은 젊은 사람들은 다 떠나고 늙은이들만 남아 있지만...”

 


 

 

 

유구읍 시가지는 공주~예산을 연결하는 국도의 중간지점과 온양으로 연결되는 지방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교통의 요지를 이루고 있으며 면소재지로 유구읍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유구직물단지의 발전은 이 지역의 수질이 좋아 염색에 적합한 점도 직조발달에 한 요인이었다 한다. 현재 공장수는 100여개이며 종업원은 800여명이다. 공장수는 호황기 때와 큰 변동이 없으나 기계화와 생산물의 판매 부진으로 인구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공주시는 침체된 유구읍의 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현대화 된 직조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자카드직물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여 기술개발 및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유구 직물 생산자들은 경쟁력 있는 제품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때 공주시 경제의 견인차역할을 했던 섬유의 고장 유구읍 시가지는 공주시 읍.면 중 가장 많은 상가와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 전통장이 지금도 5일마다 서고 있는 유구장은 옛날만 못하지만 장날이면 아직도 많은 사람과 상인들이 모여들어 성시를 이루고 있다. 또 유구읍 시가지는 상점과 거주공간이 복합된 근대건축물과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양조장집과 간판대신 잡지포스터를 덕지덕지 문에 도배를 한 추억의 책방 등이 있어 읍내구경 길이 즐겁다.

 


 

 

 

 

 

 

 

한편 차령산맥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고도 100~500m의 산지를 이루는 유구읍은 사과로 유명한 예산군과 인접하여 사과재배 농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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