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주거
공주에 이사 온 시민으로서 느낀 공주의 행정
답변대기중
- 작성자 : 최**
- 등록일 : 2026-03-05
- 조회수 : 78
시장님께.
저는 3년 전 공주로 이사 온 시민입니다. 공주는 오래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도시입니다. 금강이 흐르고 백제의 숨결이 남아 있는 이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는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주에서 생활을 시작하며 행정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아쉬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기관을 찾고 여러 절차를 진행하다 보면, 때때로 행정이 시민에게 열려 있기보다는 벽처럼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공무원이 그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많은 공무원들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이 행정을 접할 때 느끼는 분위기는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행정이 조금 더 친절하고, 조금 더 시민의 입장에서 설명하고, 조금 더 유연하게 고민해 준다면 시민이 느끼는 공주의 모습은 훨씬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가지 질문을 던져 보고 싶습니다.
행정이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행정은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말을 우리는 자주 듣습니다. 그렇다면 행정은 시민의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지자체 공무원들은 정말 시민을 사랑하고 있는가.
시민의 삶을 돕는 것이 자신의 본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행정이란 무엇인가를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있는가.
이 질문은 누군가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생각해 보자는 제안입니다.
사실 공주는 지금의 대전이 될 수도 있었던 도시입니다. 역사와 지리적 조건을 보면 충분히 더 큰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도시의 미래는 결국 행정의 방향과 태도에 의해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묻고 싶습니다.
혹시 우리 행정의 마음속 어딘가에
“안 오면 말고”라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정말 공주는 인구유입을 원하는 것이까요? 이런 의문이 듭니다.
도시는 스스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모이고, 시민이 활동하고, 행정이 그 가능성을 이해하고 돕는 과정 속에서 도시가 살아납니다.
공주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시민의 가능성을 믿고 함께 고민하는 행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주에 새로 이사 온 시민으로서,
이 도시의 행정이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열려 있고,
조금 더 시민과 함께 숨 쉬는 행정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